WTI 5% 이상 올라 73.71달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이란 석유 시설을 겨냥한 보복 공격 계획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말하면서 국제 유가가 한 달 만에 최고치까지 올랐다. 이란이 이스라엘의 공격 시 재보복을 천명해 이번 주말이 중동 확전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3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은 허리케인 피해 지역인 플로리다로 출발하기 전 취재진의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을 타격하는 것을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그것에 대해 논의 중(discussing that)”이라고 답해 사실상 이란 석유 시설에 대한 공격의 문을 열어뒀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오늘(3일)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이스라엘의 공격이 유대 새해 명절(로시 하시나·2∼4일) 이후가 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에 주유엔 이란 대표부는 이스라엘의 이란 본토 공격은 이스라엘 기반 시설에 대한 반격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침략국(이스라엘)을 돕는 모든 국가는 목표물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바이든 대통령 발언에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3.61달러(5.15%) 오른 배럴당 73.7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박상훈 기자 andrew@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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