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총선 대비 경제 강조 전망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신임 일본 총리가 4일 오후 임시국회에서 취임 후 첫 소신표명 연설을 한다. 이시바 총리가 총재 선거부터 국정정책으로 제시해온 ‘규칙·일본·국민·지방·청년 및 여성 기회’ 등 5개 키워드를 강조할 전망이다. 외교·안보 정책은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정부 정책 계승에 맞춰 한·일 협력 등을 한층 더 공고히 할 뜻을 내비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산케이(産經)신문, 교도(共同)통신 등 일본 언론은 이시바 총리가 소신표명 연설에서 ‘지방창생(地方創生) 2.0’을 내걸고 지역경제·생활환경조성본부를 신설하고 지방창생 교부금을 두 배로 늘리는 등 전임 정부와 차별화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시바 총리는 노토(能登)반도 지진 등 재해 복구를 강조하며 방재청 설치와 자위대 대원 처우 개선 방침도 표명할 예정이다.

이시바 총리는 또 △임금 인상 및 투자가 견인하는 성장형 경제 △고물가 대응 △반도체 공급망 강화 등에 대한 의지를 밝히며 경제를 중시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교도통신 등은 전했다. 이를 위해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금 확대, 중소기업의 임금인상 토대 마련, 최저임금을 전국 평균 1500엔까지 인상안을 2020년대로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중의원 해산과 조기 총선거 선언에 맞춘 전략적 행보인 셈이다.

이시바 총리는 기시다 정부와 마찬가지로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한·일 협력을 한층 더 공고히 할 것이라는 내용도 언급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시바 총리는 지난 2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첫 통화에서도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내년에 한·일 관계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의견을 모은 바 있다.

이종혜 기자 ljh3@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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