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호실적 작년비 3.3% 늘어
자산 3672조…반년새 142조↑
고정이하여신비율 0.1%P 상승
올해 상반기 국내 금융지주사들의 순이익이 14조 원을 넘어섰다. 보험 자회사의 호실적에 힘입어 상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 수준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4일 금융감독원은 올해 상반기 금융지주사의 연결 당기순이익이 14조55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 금융지주회사는 총 10개(KB·신한·하나·우리·NH농협·DGB·BNK·JB·한투·메리츠)로, 자회사 등 소속 회사 수는 333개다.
권역별 이익 비중은 은행이 8조7000억 원(54.5%)으로 가장 많았고 보험 2조5000억 원(15.3%), 금융투자 2조5000억 원(15.3%), 저축은행을 포함한 여신전문금융사(여전사) 1조7000억 원(10.4%)의 순이었다. 이익이 증가한 권역은 보험이 유일했다. 보험 지주사의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878억 원(13.3%) 증가한 반면, 은행·금융투자·여전사 지주사들은 각각 4553억 원(-5.0%), 9423억 원(-27.7%), 118억 원(-0.7%) 감소했다. 금융지주사의 6월 말 연결 총자산은 3672조7000억 원으로 전년 말 대비 4.0%(142조 원) 증가했다. 자회사 권역별로는 은행의 총자산이 2758조6000억 원(75.1%)으로 가장 많았고, 금융투자 382조4000억 원(10.4%), 보험 243조2000억 원(6.6%), 여전사 240조6000억 원(6.6%)의 순이었다. 자산 증감은 은행 114조7000억 원(4.3%), 금융투자 17조7000억 원(4.8%), 여전사 2조8000억 원(1.2%), 보험 2조7000억 원(1.1%) 등 모두 증가했다. 자산 건전성을 나타내는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90%로, 전년 말 대비 0.18%포인트 올라 소폭 악화됐다. 손실 흡수능력을 판단하는 지표인 대손충당금적립률도 121.1%로 전년 말 대비 29.6%포인트 하락했다. 부채비율은 26.3%로 0.9%포인트 하락했지만 같은 기간 자회사 출자 여력을 나타내는 이중 레버리지 비율은 110.8%로 3.4%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총자본비율(15.76%)과 기본자본비율(14.59%), 보통주자본비율(12.88%) 등 자본 적정성 지표는 모두 규제 기준을 상회했다. 금감원은 “금융지주회사의 총자산과 당기순이익이 2021년 이후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고 자본비율을 포함한 주요 경영지표도 양호한 수준이나, 고정이하여신 증가 등에 따라 자산 건전성 관리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박정경 기자 verite@munhwa.com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