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소송 중인 박지윤(왼쪽)·최동석 전 아나운서. 뉴시스
이혼 소송 중인 박지윤(왼쪽)·최동석 전 아나운서. 뉴시스


양소영 변호사, 유튜브 영상서 일침…"자식들 본다…빨리 취하하라"


KBS 아나운서 출신 최동석·박지윤 부부가 이혼 소송에 이어 상대방에게 ‘상간 소송’까지 제기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유명 이혼 전문 변호사가 이들의 행태에 쓴소리를 했다.

양소영 변호사는 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양담소’에 올린 ‘최동석, 박지윤 정신 차리세요! 이혼 변호사의 뼈 때리는 일침’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변호사 생활을 24년째 하고 있는데 양쪽 배우자가 상간자 맞소송을 한 건 처음 봤다"고 밝혔다.

양 변호사는 "두 분이 아이들에 대해 애틋한 마음을 표시하는 걸로 알고 있다. 그런데 이혼을 하다 보면 아이들이 받는 상처는 없을 수 없다"며 "그렇지만 서로 비난하면서 공격을 해서 기사화 됐을 때 아이들이 당연히 보게 될 거 아니냐. 이런 부분에 대해서 변호사들과 같이 숙고해봤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소송의 쟁점은 ‘파탄 이후 부정행위가 있었느냐’, ‘이혼에 누가 책임이 있느냐’"라며 "위자료 청구가 1000만 원에서 1500만 원, 많아야 2000만 원에서 2500만 원인데, 그것 받자고 지금 두 분이 이러는 건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과연 두 사람의 유책이 인정됐을 때 재산분할 비율이 커질까"라며 "맞바람이라고 쳤을 때, 서로 돈 주고 받으면 끝이다. 얼마나 이익을 보겠다는 건가. 빨리 서로 취하하고 정리했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앞서 박지윤은 지난 6월 제주지방법원에 최동석 지인 A 씨를 상대로 상간녀 위자료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최동석도 지난달 박지윤의 지인 B 씨를 상대로 상간남 위자료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냈다. 하지만 양 측은 "결혼생활 중 위법한 일을 하지 않았다"고 맞서고 있다.

한편 KBS 아나운서 공채 30기 입사 동기인 박지윤은 최동석과 결혼 14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두 사람은 2004년에 입사, 4년 열애 끝에 2009년 11월 결혼했다. 슬하에 1남 1녀를 뒀으나, 결혼 14년만인 지난해 10월 "이혼 절차를 밟는 중"이라고 파경 사실을 공개했다.

노기섭 기자
노기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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