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olfer & Record
최근 미국은 동남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헐린’의 충격에 휘청이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발표에 따르면 헐린은 플로리다와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테네시, 조지아, 버지니아, 앨라배마주 등을 강타해 100명 이상이 사망하고 600명 이상이 행방불명되는 등 큰 피해를 안겼다. 현지에서는 막대한 물적 피해에 경제적 파급효과를 더한 피해 규모가 100조 원을 넘길 것이라는 전망까지 제기됐다.
남자골프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의 무대인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마저 허리케인의 마수를 피할 수 없었다.
이 때문에 내년 대회 개최가 미뤄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프레드 리들리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회장이 직접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는 있어도 복구할 수 있다”면서 “지역사회와 함께 복구를 위해 힘쓰겠다”고 밝히는 등 피해 사실을 간접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미국 절반을 강타한 허리케인의 복구를 위해 일부 골프선수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에 출전한 루크 리스트(미국)와 헨리크 놀란데르(스웨덴)는 자신들이 기록하는 버디 1개당 500달러(약 67만 원)의 성금을 기부하기로 했다. 오거스타에 거주 중인 이들은 “어린아이들을 위험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이런 힘든 시기에 (사회에) 보답해야 하는 위치에 있다”고 선행 실천의 이유를 설명했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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