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월드컵 3차예선 요르단戰
이, 드리블·날카로운 킥 탁월
공격 능력 다양한 루트로 활용
올 아시안컵서 요르단에 패배
설욕·명예회복 할 절호의 기회
축구대표팀의 차세대 에이스로 꼽히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어깨가 무겁다. 공격의 중심인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부재로 이강인에게 많은 기대와 더불어 견제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이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3∼4차전에서 플랜B를 점검한다. 공격의 핵심 손흥민이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10월 소집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새롭게 공격진을 꾸리게 됐다. 이에 따라 대표팀 공격의 또 다른 축인 이강인을 중심으로 한 공격진 재편이 예상된다. 이강인은 지난 9월 홍명보호가 처음 꾸려졌을 때 손흥민과 함께 양쪽 측면 공격을 담당했다. 이강인이 오른쪽, 손흥민이 왼쪽에서 침투했기에 대표팀은 좌우에서 모두 날카로운 ‘창’을 보유할 수 있었다. 하지만 10월엔 손흥민이 제외되면서 이강인을 통한 공격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강인은 자신의 장기인 드리블 돌파와 날카로운 킥을 앞세운 공격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이강인을 향한 상대 국가의 압박 강도도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선 상대들은 손흥민을 집중적으로 견제했기에 반대 측면에 있던 이강인을 향한 압박은 다소 약했다. 하지만 이강인에겐 익숙한 일. 2010년 18세에 A매치에 데뷔한 손흥민처럼 이강인도 2019년 18세에 대표팀에서 첫 경기를 치른 후 빠르게 입지를 넓혔고, 대표팀은 물론 소속팀에서도 공격의 핵심으로 거듭났다. 이강인은 대한축구협회의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3∼4차전 홈페이지 공지 화면의 사진에서 한가운데 자리하고 있다.
이강인은 올 시즌 프랑스 명문 파리 생제르맹에서 마음껏 자신의 장기를 뽐내고 있다. 파리 생제르맹은 특히 이강인의 뛰어난 전술 이해도와 공격 능력을 활용해 다양한 공격 옵션으로 활용하고 있다. 공격 2선 어디서든 뛸 수 있는 이강인은 최근엔 최전방까지 올라갔다. ‘폴스 나인’(False 9), 이른바 가짜 9번으로 활약하며 파리 생제르맹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이강인은 7일(한국시간) 니스와 프랑스 리그1 경기에선 선발로 빠졌으나 0-1로 뒤지자 후반전에 곧바로 투입, 1-1 무승부에 힘을 보탰다. 이강인은 올 시즌 리그1 7경기에서 3득점을 유지하고 있다.
이강인은 오는 10일 요르단 암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요르단과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3차전은 설욕, 그리고 명예회복의 기회다. 이강인은 지난 2월 요르단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을 앞두고 손흥민과 충돌했고, 대표팀은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요르단에 0-2로 완패했다. 이 패배는 위르겐 클린스만 전 대표팀 감독의 경질 빌미가 됐고, 불화의 원인이 된 이강인은 동료들과 팬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홍명보호는 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요르단으로 출국했으며, 이강인을 비롯한 유럽파 등은 현지에서 합류할 예정이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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