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AP뉴시스
토트넘 홋스퍼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AP뉴시스


주장 손흥민의 공백 속에서 토트넘 홋스퍼가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 이후 최악의 패배를 당했다.

토트넘은 7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턴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원정경기에서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에 2-3으로 역전패했다. 토트넘은 전반전에 2골을 먼저 넣었으나 리드를 유지하지 못하고 후반전에 3실점을 내줬다. 토트넘은 3승 1무 3패(승점 10)로 9위, 브라이턴은 3승 3무 1패(승점 12)로 6위에 자리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직후 분노했다.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실망스럽다. 좌절감이 들고 속상하다"며 "내가 여기 온 이래로 최악의 패배"라고 말했다. 또 "우리는 이 레벨에서 보여줘야 할 것들을 보이지 못했다. 그저 경쟁력이 없었다"면서 "경합에서 이기지 못했고, 강렬함이 부족했다. 경기의 기본을 다하지 못했고, 그 대가를 치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을 당한 손흥민의 공백에도 전반 23분 브레넌 존슨, 전반 37분 제임스 매디슨의 연속골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그러나 후반 3분부터 21분 사이 3골을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후반전은 용납할 수 없었다"며 "모든 경기에서 이길 수 없지만 질 때도 방식이 있는 건데, 내가 부임한 이후 이런 방식으로 진 건 처음이다.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부상으로 빠진 손흥민과 히샤를리송이 그립지 않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러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아니다. 전혀 상관없다"며 "그들이 그리운 상황이었다면 오늘 전반전이나 지난 몇 경기처럼 뛰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레벨과 관계없이 모든 경기에서 어느 정도의 경쟁력을 가져야 하는데, 우리는 오늘 후반에 그러지 못했고 그에 대한 벌을 받은 것"이라며 "선수들이 실망했을 거라는 걸 알지만, 신경 쓰지 않는다. 그들은 실망스러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허종호 기자
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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