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집권대비 플랜B 마련
州법무장관, 각종 소송도 준비
워싱턴=민병기 특파원 mingming@munhwa.com
대선이 초박빙 대결로 펼쳐지자 민주당 우세 지역인 이른바 ‘블루 스테이트’들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할 경우에 대비한 ‘플랜B’ 마련에 나서고 있다. 8년 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막무가내식 국정 운영을 접해본 데다 그간 연방대법원도 보수의 확고한 우위로 돌아섰고, 상·하원에서도 민주당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만큼 트럼프 전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제어할 수 있는 장치가 여의치 않기 때문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6일 “서부 해안과 동부의 블루 스테이트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전 행동과 현재 선거 공약에 기반해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시 표적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는 광범위한 문제와 프로그램을 보호하려고 시도하고 있다”며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신뢰를 보이고 있지만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한 백업 계획 없이 선거에 들어가는 건 무책임하다고 보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WP는 지금까지는 조율된 움직임이 아니라 주마다 독자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트럼프 1기 동안 긴밀한 유대관계를 형성해 온 주지사들이 다시 힘을 합칠 준비가 돼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도 전했다. 로버트 리바스 캘리포니아주 의회 의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된다면 우리는 (임기) 첫날부터 대응할 준비가 돼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DC와 매사추세츠주에서는 낙태약 비축에 나섰다. 마우라 힐리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WP에 보낸 성명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지금보다 훨씬 더 생식의 자유를 파괴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랫동안 표적으로 삼아온 캘리포니아는 아예 세계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인 스텔란티스와 환경오염 관련, 주의 규정을 준수하도록 보장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브리아나 티톤 콜로라도 주하원의원은 연방 차원의 성소수자 보호조치 철회가 미칠 영향을 분석해 그 공백을 메울 수 있는 법안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루 스테이트들의 주 법무장관은 트럼프 행정부를 향한 각종 소송도 준비하고 있다.
州법무장관, 각종 소송도 준비
워싱턴=민병기 특파원 mingming@munhwa.com
대선이 초박빙 대결로 펼쳐지자 민주당 우세 지역인 이른바 ‘블루 스테이트’들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할 경우에 대비한 ‘플랜B’ 마련에 나서고 있다. 8년 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막무가내식 국정 운영을 접해본 데다 그간 연방대법원도 보수의 확고한 우위로 돌아섰고, 상·하원에서도 민주당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만큼 트럼프 전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제어할 수 있는 장치가 여의치 않기 때문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6일 “서부 해안과 동부의 블루 스테이트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전 행동과 현재 선거 공약에 기반해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시 표적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는 광범위한 문제와 프로그램을 보호하려고 시도하고 있다”며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신뢰를 보이고 있지만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한 백업 계획 없이 선거에 들어가는 건 무책임하다고 보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WP는 지금까지는 조율된 움직임이 아니라 주마다 독자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트럼프 1기 동안 긴밀한 유대관계를 형성해 온 주지사들이 다시 힘을 합칠 준비가 돼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도 전했다. 로버트 리바스 캘리포니아주 의회 의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된다면 우리는 (임기) 첫날부터 대응할 준비가 돼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DC와 매사추세츠주에서는 낙태약 비축에 나섰다. 마우라 힐리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WP에 보낸 성명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지금보다 훨씬 더 생식의 자유를 파괴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랫동안 표적으로 삼아온 캘리포니아는 아예 세계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인 스텔란티스와 환경오염 관련, 주의 규정을 준수하도록 보장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브리아나 티톤 콜로라도 주하원의원은 연방 차원의 성소수자 보호조치 철회가 미칠 영향을 분석해 그 공백을 메울 수 있는 법안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루 스테이트들의 주 법무장관은 트럼프 행정부를 향한 각종 소송도 준비하고 있다.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