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가 4095대로 가장 많아
과기부 산하 기관에도 다수


국가 주요시설이나 공기업, 군부대, 지방자치단체 등 다양한 공공시설에 ‘국산’으로 둔갑된 중국산 CCTV가 약 3만 대 설치된 것으로 파악됐다.

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국내산 위장 중국산 장비 납품 기관 현황 자료에 따르면, 중국 다후아사(社)에서 제작한 모델 ‘YSD-IRMP20SD’는 보안이 취약한 중국산 CCTV로 지적됐다. 또 박 의원실 측은 해당 모델에 대해 “국내 안보 기관에서 국내산으로 둔갑했던 중국산 CCTV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모델이 가장 많이 설치된 기관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 4095대가 설치된 것으로 집계됐다. 경찰청 관련 시설에도 590대가 설치됐으며 항만공사 측에는 358대, 한국도로공사 측에는 348대가 각각 설치된 것으로 파악됐다. 육·해·공군 및 군부대 관련 시설에는 총 131대가 설치돼 있었으며 79개 지자체에도 총 1만4495대가 설치돼 있다고 박 의원 측은 밝혔다.

특히 국내 주요 연구시설에도 해당 모델이 납품된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과학기술부 산하 기타 공공기관인 한국원자력연구원(202대), 기초과학연구원(309대) 등에도 해당 모델이 설치된 것으로 파악된 것이다. 이를 비롯해 다후아사의 해당 모델은 국가기관, 지자체, 준정부기관, 공기업, 학교·병원·어린이집, 기타 시설 등에 총 3만여 대가 설치된 것으로 파악됐다.

박 의원은 “국내에 국산으로 위장된 중국산 장비가 국가 주요 기관·학교·병원·어린이집 등 광범위하게 설치된 만큼 해킹 우려가 없는지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준희 기자 vinke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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