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위, 임종룡 회장에 10일 출석요구
前회장 친인척 부정대출 관련 질의할듯
농협은행장 등도 증인 출석 예정
그동안 국정감사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던 4대 금융그룹 회장들이 올해 국감장에는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금융권에 사건·사고들이 잦았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7일 국회에 따르면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오는 10일 국회에서 열리는 정무위원회 국감에 증인으로 채택돼 출석할 예정이다. 4대 금융그룹 회장 가운데 국감 증인으로 출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무위 여야 간사는 우리금융 계열사인 우리은행의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 친·인척 관련 법인에 대한 부당 대출 경위를 묻기 위해 임 회장을 증인 명단에 포함하는 데 합의했다. 정무위원들은 임 회장 취임 전에 부당 대출이 이뤄진 과정과 취임 후에 이를 인지하고도 금융당국에 즉시 보고하지 않은 이유 등을 질의할 전망이다.
국무조정실장과 금융위원장 등 고위 관료를 지낸 임 회장은 내부통제 부실 문제를 전임자 탓으로 돌리지 않고 국회에 모든 것을 떳떳이 소명하겠다는 입장으로 국감 기간 출장 일정도 잡지 않은 것을 전해졌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임 회장이 정무위원들의 질의에 성실하게 답변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손 전 회장의 친·인척 부정 대출과 관련해 현직 최고경영자로서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다만 정무위 관계자는 “손 전 회장 본인을 증인으로 불러야 한다는 일부 의견도 있어 임 회장이 막판에 증인 명단에서 빠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감 증인으로 선정됐다. 다만, 출석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 환노위원들은 양 회장에게 KB국민은행 콜센터 직원 처우 등에 관해 질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공지능(AI) 상담사 도입에 따라 은행들이 콜센터 규모를 줄이려는 움직임이 확산되자 양 회장에게 관련 입장을 묻겠다는 것이다.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증인으로 채택됐다. NH농협금융 회장은 농협중앙회 회장과 함께 관례상 매년 국감에 참석해왔다.
그동안 금융그룹 회장들은 통상 10월 국감과 일정이 맞물리는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출장을 이유로 증인 출석을 피해왔다. 지난 2010년 라응찬 당시 신한금융 회장과 지난해 윤종규 당시 KB금융 회장이 각각 정무위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이를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바 있다. 한편, 이석용 NH농협은행장도 정무위 국감에 증인으로 나설 예정이다. 농협 지배구조와 금융사고 등에 대한 질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신병남 기자 fellsick@munhwa.com
前회장 친인척 부정대출 관련 질의할듯
농협은행장 등도 증인 출석 예정
그동안 국정감사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던 4대 금융그룹 회장들이 올해 국감장에는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금융권에 사건·사고들이 잦았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7일 국회에 따르면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오는 10일 국회에서 열리는 정무위원회 국감에 증인으로 채택돼 출석할 예정이다. 4대 금융그룹 회장 가운데 국감 증인으로 출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무위 여야 간사는 우리금융 계열사인 우리은행의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 친·인척 관련 법인에 대한 부당 대출 경위를 묻기 위해 임 회장을 증인 명단에 포함하는 데 합의했다. 정무위원들은 임 회장 취임 전에 부당 대출이 이뤄진 과정과 취임 후에 이를 인지하고도 금융당국에 즉시 보고하지 않은 이유 등을 질의할 전망이다.
국무조정실장과 금융위원장 등 고위 관료를 지낸 임 회장은 내부통제 부실 문제를 전임자 탓으로 돌리지 않고 국회에 모든 것을 떳떳이 소명하겠다는 입장으로 국감 기간 출장 일정도 잡지 않은 것을 전해졌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임 회장이 정무위원들의 질의에 성실하게 답변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손 전 회장의 친·인척 부정 대출과 관련해 현직 최고경영자로서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다만 정무위 관계자는 “손 전 회장 본인을 증인으로 불러야 한다는 일부 의견도 있어 임 회장이 막판에 증인 명단에서 빠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감 증인으로 선정됐다. 다만, 출석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 환노위원들은 양 회장에게 KB국민은행 콜센터 직원 처우 등에 관해 질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공지능(AI) 상담사 도입에 따라 은행들이 콜센터 규모를 줄이려는 움직임이 확산되자 양 회장에게 관련 입장을 묻겠다는 것이다.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증인으로 채택됐다. NH농협금융 회장은 농협중앙회 회장과 함께 관례상 매년 국감에 참석해왔다.
그동안 금융그룹 회장들은 통상 10월 국감과 일정이 맞물리는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출장을 이유로 증인 출석을 피해왔다. 지난 2010년 라응찬 당시 신한금융 회장과 지난해 윤종규 당시 KB금융 회장이 각각 정무위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이를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바 있다. 한편, 이석용 NH농협은행장도 정무위 국감에 증인으로 나설 예정이다. 농협 지배구조와 금융사고 등에 대한 질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신병남 기자 fellsic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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