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월드컵 亞 3차예선 3차전
2월 아시안컵 패배 갚아줄 기회
김민재 중심 수비진 세대교체
골키퍼 김승규 부상 털고 돌아와
한국 축구대표팀이 요르단을 상대로 8개월 만에 설욕 기회를 잡았다. 지난 대결에서 허무하게 무너졌던 수비진이 세대교체를 단행, 바뀐 모습으로 요르단을 봉쇄할 것으로 보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0일(한국시간) 밤 11시 요르단 암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요르단과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의 우위가 예상되는 대결이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23위, 요르단은 68위다. 한국은 역대 전적에서도 3승 3무 1패로 앞선다. 그런데 한국의 요르단전 유일한 패배는 불과 8개월 전이다. 지난 2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에서 0-2로 완패했고, 대표팀을 지휘하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경질됐다.
한국은 8개월 전 승부 때 공격진의 침묵 속에서 수비진까지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한국은 아시안컵 6경기에서 10실점을 남겼다. 수비진의 고령화가 문제점으로 제기됐다. 당시 요르단전에 선발로 출전한 중앙 수비수 김영권(울산 HD)은 34세, 오른쪽 측면 수비수 김태환(전북 현대)은 35세다. 김영권과 김태환은 10월 소집 명단에서 빠졌고, 자연스럽게 수비진에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이번 요르단전에선 수비의 중심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중앙을 지키고, 좌우 측면 수비가 모두 가능한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가 한쪽을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중앙 수비 한 자리를 놓고 정승현(알와슬)과 조유민(샤르자), 이한범(미트윌란), 김주성(FC 서울)이 경쟁한다. 지난달 아시아 3차예선 2차전에서 선발 출전한 정승현의 기용이 유력하다. 홍 감독은 또 설영우의 반대쪽을 놓고 박민규(콘사돌레 삿포로)와 이명재(울산), 황문기(강원 FC)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골키퍼도 다시 경쟁 모드다.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을 마치고 무릎 부상으로 중도 하차했던 김승규(알샤밥)가 돌아왔다. 조현우(울산)가 그동안 김승규를 대신했는데, 아시안컵에서 치른 요르단과 2차례 대결에서 4실점을 남겼다. 김승규에겐 부상을 털고 다시 일어설 발판을 마련할 기회, 조현우에겐 요르단전 아픔을 해소할 기회다.
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한 대표팀은 이날 오후 암만에 도착했다. 26명 중 김민재와 이한범, 설영우, 황인범(페예노르트),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5명을 제외한 21명이 모였다. 대표팀은 7일 오후 야외에서 회복 훈련을 할 계획이었으나 암만의 엄청난 교통체증으로 변경, 숙소 내 피트니스 센터에서 간단하게 진행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