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인도 첸나이 마리나 해변에서 진행 중인 에어쇼에 몰린 관람객들. AFP 연합뉴스
6일 인도 첸나이 마리나 해변에서 진행 중인 에어쇼에 몰린 관람객들. AFP 연합뉴스


폭염 속에 공군 에어쇼를 관람하던 5명이 더위에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EFE통신에 따르면 6일 인도 남부 도시 첸나이 마리나 해변에서 개최된 공군 창설 92주년 기념 에어쇼 관람객 중 최소 5명이 사망하고 40명이 입원했다. 주요 사망 원인은 열사병으로 추정되며, 참석자들이 오후 1시 에어쇼가 끝난 후 한꺼번에 행사장을 빠져나가면서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는 현지 매체 보도도 나왔다. 이날 오후 최고 기온이 36도 가까이 치솟은 상황에 약 150만명이 몰리면서 더위와 탈수로 여러 명이 실신했다고 참석자는 전했다.

첸나이가 주도인 타밀나두주 M.K. 스탈린 주지사는 "극심한 더위와 여러 의학적 원인으로 사망자가 발생했다"며 "행사장이 군중으로 붐비는 것을 막으려는 조처를 했지만 예상보다 참석자가 훨씬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종혜 기자
이종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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