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검찰 내부 수사를 조금만 알면 총장이나 총장의 가족을 수사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 수 있다"면서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이) 저한테 직접 2020년 4월경에 ‘니가 눈깔에 뵈는 게 없냐, 니가 뒈지려고 환장했냐’ 이렇게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재직할 때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실에서 수사 외압이 있었느냐’는 진행자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2019년 7월~2021년 3월 검찰총장, 이 의원은 2020년 1월~2021년 6월 서울중앙지검장을 지낸 바 있다.
진행자가 "표현 자체도 그랬냐"고 재차 묻자 이 의원은 "그렇다. 그 전에 2월, 1월에는 저한테 ‘새끼야’를 정말 (많이 말)하던 사람이다. 저한테 이럴 정도(였고), 제가 그러면 검사들한테 얘기를 해주면 검사들도 엄청 부담스러워했다"고 지적했다.
진행자가 "이 이야기가 나오면 국민의힘에서 항상 펴는 논리는 문재인 정부에서도 수사했었고 그때 수사기록 다 갖고 있지 않느냐 근데 왜 그때 기소 못 했느냐는 것"이라고 하자 "검찰총장이 윤석열이었다는 사실을 빼놓고 하는 얘기"라며 "피가 거꾸로 솟는다"고 말했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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