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토요타, 27일 용인서 ‘레이싱 페스티벌’ 개최
고성능 모델 총출동하는 행사
아이오닉5N·GR86 등 질주
수소차 분야 구체적 협력구상 등
양사 미래차 비전 공유 가능성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도요다 아키오 토요타자동차 회장이 이달 말 열리는 모터스포츠 페스티벌에서 만난다. 한국과 일본의 완성차 산업을 대표하며 자존심 경쟁을 해온 두 회사가 손잡고 행사를 여는 것은 처음이다. 관련 업계는 두 총수가 이 자리에서 전격적으로 이른바 ‘수소차 동맹’을 맺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현대차는 토요타와 함께 오는 27일 경기 용인시 처인구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GR)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은 국제 모터스포츠 대회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에 참가하고 있는 고성능 브랜드 현대 N과 토요타 브랜드 GR이 처음으로 손잡고 양 사의 고성능 모델·경주차를 선보이는 자리다. 현대차와 토요타는 ‘트랙 데이’를 마련해 ‘아이오닉5 N’과 ‘아반떼 N’ ‘GR 수프라’와 ‘GR86’ 등 두 회사의 고성능 차량이 달리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정 회장과 아키오 회장이 페스티벌 행사장을 찾아 현장 방문객들에게 자동차에 대한 열정을 전할 예정이다. 아키오 회장은 ‘모리조(MORIZO)’라는 이름의 드라이버로 활동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두 총수가 만나 수소차 분야 협력 구상 등을 논의하고 구체화할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4일 한국에서 열린 ‘제2회 한·미·일 경제대화(TED)’에서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과 테츠오 오가와 토요타 북미법인 대표이사 사장은 수소차·자율주행 분야 협력 방안에 대해 교감을 나누기도 했다.
현대차와 토요타는 행사장 내 마련된 부스에서 브랜드 전용 특화 상품과 콘텐츠를 제공하고, 수소차를 비롯한 차세대 친환경차를 전시해 브랜드의 미래 비전을 전달할 계획이다. 현대 N 부스에서는 현대차가 지난 1974년 선보인 포니 쿠페 디자인과 첨단 수소연료전지를 결합한 수소 하이브리드 차량 ‘N 비전(Vision) 74’, 전기차 아이오닉5 N의 개조 차량으로 미국 파이크스 피크 힐클라임에 출전해 양산형 전기 SUV 개조 부문 신기록을 달성한 ‘아이오닉5 N 타임어택(TA) 스펙’이 전시된다. 토요타 GR은 액체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액체 수소 엔진 GR 코롤라’, 일본의 레이싱 만화 이니셜D에 등장한 스프린터 트레노(AE86) 기반의 수소 콘셉트카인 ‘AE86 H2 콘셉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최지영 기자 goodyoung17@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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