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덕수 국무총리가 "과거처럼 중소기업이 내수 산업으로 성장해서 수출 산업이 되는 방식은 이제 더 이상 통하기 어렵다"며 중소기업의 초기 해외 진출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 총리는 8일 제주 서귀포시 해비치 호텔&리조트에서 열린 ‘2024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에 참석해 "중소기업이 처음부터 세계를 향해 나아가야 하고 미래를 위해 혁신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리더스포럼은 중소기업중앙회가 매년 주최하는 행사로 올해 17회째를 맞았다. 이번 행사는 ‘중소기업과 함께 세계로! 미래로!’라는 슬로건 아래 전국 업종·지역별 중소기업인 300여 명이 참석했다.
한 총리는 "우리 경제가 글로벌 복합 위기 속에서도 성장과 회복의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생각한다"며 "올해 상반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2.8% 성장, 수출은 반도체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지난달까지 12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세계 시장은 경제 안보라는 이름의 보호무역주의와 핵심 전략 산업을 둘러싼 공급망 재편이 일어나고 있다"며 "자유무역과 세계화를 주도한 미국까지 첨단 기술 발전을 위한 국가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 총리는 "중소기업은 우리 경제의 뿌리이며 경쟁력의 토대"라며 "정부는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이 미래 신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스마트공장 확산, 인력난 해소, 대·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 해소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정부는 기업인들의 오랜 염원을 반영해 전국 8개 시도에 기회발전특구를 조성하기로 하고 수도권에서 이전하는 기업들에 대해 상속세를 사실상 면제하기로 했다"며 "연내 (해당 법안이)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도 "우리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생각해야 한다"며 "행사 기간 열릴 글로벌 대토론회를 통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다양한 해법을 제시하겠다"고 했다.
이번 리더스포럼에선 세계한인무역협회·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세계한인회총연합회 등 3대 재외동포 경제단체 회장들이 참석하는 ‘중소기업 글로벌화 대토론회’가 열렸다. 또 이정현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의 ‘지방시대 비전과 전략’,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2024 미국 대선 그리고 반도체 주권 국가’ 등 강연도 진행됐다.
최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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