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인 판정시스템 전면 도입
라인맨 없애고 정확성 높여”
최고 권위 테니스대회인 윔블던 대회가 라인맨을 없애고 로봇 심판을 도입한다. AP통신은 10일 오전(한국시간) 윔블던 테니스 대회를 주관하는 올잉글랜드클럽이 2025년 대회부터 전자기기를 통한 라인 판정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라인맨은 테니스 경기에서 볼이 라인을 넘어갔는지 아웃에 대한 판정을 내리는 심판을 뜻한다.
윔블던은 올해 대회까지만 해도 한 경기에 7명씩 선심을 뒀다. 라인맨이 7명이나 투입되는 이유는 테니스공의 속도가 100㎞를 훌쩍 넘기 때문. 최근엔 선수들의 이의 제기가 있을 때만 전자기기 판정을 확인할 수 있는 ‘챌린지제도’를 시행했다. 샐리 볼턴 올잉글랜드클럽 회장은 “우리는 이 기술이 충분히 강력하다고 생각한다. 수년 동안 시행되어 온 기존의 볼 트래킹 및 라인 호출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4대 테니스 메이저 대회(윔블던·US오픈·프랑스오픈·호주오픈)에서 라인맨을 없앤 것은 이번이 3번째. 이미 호주오픈과 US오픈은 호크아이로 불리는 로봇심판이 라인 판정을 내린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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