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한강이 아시아 여성 최초이자 한국 작가 중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스웨덴 한림원은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한국의 한강 소설가를 선정한다고 10월 10일 오후 8시(한국시간) 밝혔다.

한강 작가는 1993년 계간 ‘문학과 사회’에 시 ‘서울의 겨울’ 외 4편을 발표했으며, 이듬해 서울신문 신춘문예 소설 부문에 단편소설 ‘붉은 닻’이 당선돼 본격 소설가의 길을 걸었다. 신춘문예 등단 당시에는 ‘한강현’이라는 필명을 사용했으나 차기작부터는 오늘날의 필명이기도 한 한강이라는 본명을 사용했다. 대표작으로는 장편소설 ‘소년이 온다’(2014), ‘흰’(2016),‘소년이 온다’(2014), 소설집 ‘내 여자의 열매’(2000), ‘채식주의자’(2007), 시집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등이 있다.

한 작가는 만해문학상, 동리문학상, 이상문학상, 오늘의 젊은예술가상, 인터내셔널 부커상, 말라파르테 상, 메디치상 등을 수상했다. 특히 2005년 단편소설 ‘몽고반점’으로 수상한 이상문학상의 경우 아버지인 소설가 한승원의 ‘아제아제 바라아제’ 수상에 이은 것으로 최초의 부녀 이상문학상 수상이었다. 또한 2016년에는 영문으로 번역 출간된 ‘채식주의자’로 오르한 파묵, 옌롄커 등 쟁쟁한 작가들을 제치고 아시아 최초로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을 수상했다. 2017년에는 ‘소년이 온다’로 말라파르테 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후 국내 문학계를 넘어 세계 문학이 주목하는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장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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