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호명되기 전 한강의 수상 확률이 높지는 않았다. 외신도 한강의 수상에 대해 “깜짝쇼였다” “예상을 뒤엎었다”며 이례적이라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11일 출판업계에 따르면 올해 초 노벨문학상의 수상 후보로 한강이 거론되기는 했지만 서방이나 같은 아시아권에서도 다른 후보자들에게 순위가 뒤졌다.
뉴욕타임스(NYT)는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을 전하며 “한강의 노벨상 수상은 깜짝쇼(surprise)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발표 전 출판가들은 올해 수상자로 장르를 뛰어넘는 소설을 쓰는 중국의 전위적인 작가 찬쉐를 가장 유력하게 꼽았다”라고 설명했다.
다른 외신 매체들도 한강의 수상이 이례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미국 공영 방송사 NPR 또한 “유명 베팅사이트에서 중국 찬쉐에게 가장 높은 우승 배당률이 제시됐다”라며 “호주 소설가 제럴드 머네인,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 그리스 작가 에르시 소티로풀로스 등의 순으로 배당률이 높았다”고 보도했다.
이어 “수십년간 노벨문학상은 백인 작가들이 독식해 왔다”며 “2000년부터 2023년까지 유색인종 수상자는 7명뿐이었다”고 했다.
프랑스 르피가로 역시 “한강은 유력 후보들이 포함된 (수상 예상자) 명단에서 전혀 보이지 않았다”며 “온라인 베팅 사이트의 예상을 뒤엎었다”고 평가했다.
황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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