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왼쪽) 작가와 김대중 전 대통령. 문화일보 자료사진, 뉴시스
한강(왼쪽) 작가와 김대중 전 대통령. 문화일보 자료사진, 뉴시스


“5·18 헌법 전문에 들어가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소설가 한강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것과 관련 “한강 작가는 5·18을 다룬 ‘소년이 온다’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면서 “한국인으로 노벨상을 탄 두 사람은 김대중 전 대통령(DJ)과 한강 작가로 5·18이 우리에게 두 개의 노벨상을 안겨준 것”이라고 말했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 대표는 전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DJ와 5·18의 관련성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조 대표는 “대한민국은 5·18에 빚지고 있음을, 그리고 5·18은 헌법 전문에 들어가야 함을 다시 한 번 확인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편, 5·18을 폄훼한 자들, 김대중을 ‘빨갱이’로 몰았던 자들, 한강을 문화예술 블랙리스트에 올렸던 자들은 부끄러워하고 있을까”라며 “아닐 것이다. 이러한 망발을 일삼은 자들은 반성 없이 여전히 활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조 대표는 같은 날 한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직후 SNS에 축하 메시지에서는 “한강 작가님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오늘은 우리 문학사에 깊숙이 각인될 순간이 아닐까 한다. 한강 작가님의 단정하고 날카로운, 그래서 촛불 같은 문장이 전 세계에 빛을 조금 더 더한 날”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한강 작가님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한국 문학이 비로소 세계 독자들과 더 넓고 깊게 만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문학청년들은 물론 선후배 문인들 가슴에 용기와 희망의 꽃씨를 심은 날로 기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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