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채권 전문가들 전망
가계부채 문제 여전해 부담
분기당 0.25%P 점진적으로
연말 미국 연준 결과 등도 변수
채권 전문가들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년 말까지 2.50∼2.75%까지 낮출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은행이 추정한 우리나라 명목 중립금리(물가와 경기가 안정될 수 있는 적정 금리 수준, 1.8∼3.3%)에 최근 가계부채 증가세 등 ‘금융 불균형’을 자체 산술식에 반영한 전망치다.
다만, 금리 인하 속도는 ‘매파적’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해 분기당 0.25%포인트 수준의 점진적인 조절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채권 전문가들은 이달 기준금리를 인하한 한은이 11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금리를 동결한 뒤 내년부터 다시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달 물가 상승률이 1.6%까지 낮아지는 등 인플레이션 걱정이 사라지고 있으나 가계부채 문제가 여전해 한은이 공격적 인하에 나서기에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는 이유에서다.
김상훈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내년까지 금리 인하 사이클이 이어져 2.75% 선까지 떨어질 것으로 판단한다”며 “가계대출 증가세가 하락한다는 분명한 데이터가 쌓인 이후에야 한은이 자신 있게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공동락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장기전략리서치부장은 “한은이 보는 중립금리를 2% 초·중반대로 판단하고 있으나 여기에 현재 가계부채 증가 부담을 반영하면 더 높아진다”며 “내년도 기준금리가 2.50%까지 떨어질 수 있을 것으로도 봤지만, 한은이 금융안정에 대한 경계심이 커 분기별 속도 조절을 통해 2.75%까지 낮출 것으로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11·12월 있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따라선 기준금리가 내년에 2.50%로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강승원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연구원은 “가계부채 상승도 정부 정책 효과로 안정화하는 분위기”라며 “코로나 19 이후 중립금리가 더 낮아졌을 것으로 판단해 한은이 2.50%까지 낮출 수 있는 여력이 있다고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신병남 기자 fellsick@munhwa.com
가계부채 문제 여전해 부담
분기당 0.25%P 점진적으로
연말 미국 연준 결과 등도 변수
채권 전문가들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년 말까지 2.50∼2.75%까지 낮출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은행이 추정한 우리나라 명목 중립금리(물가와 경기가 안정될 수 있는 적정 금리 수준, 1.8∼3.3%)에 최근 가계부채 증가세 등 ‘금융 불균형’을 자체 산술식에 반영한 전망치다.
다만, 금리 인하 속도는 ‘매파적’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해 분기당 0.25%포인트 수준의 점진적인 조절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채권 전문가들은 이달 기준금리를 인하한 한은이 11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금리를 동결한 뒤 내년부터 다시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달 물가 상승률이 1.6%까지 낮아지는 등 인플레이션 걱정이 사라지고 있으나 가계부채 문제가 여전해 한은이 공격적 인하에 나서기에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는 이유에서다.
김상훈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내년까지 금리 인하 사이클이 이어져 2.75% 선까지 떨어질 것으로 판단한다”며 “가계대출 증가세가 하락한다는 분명한 데이터가 쌓인 이후에야 한은이 자신 있게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공동락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장기전략리서치부장은 “한은이 보는 중립금리를 2% 초·중반대로 판단하고 있으나 여기에 현재 가계부채 증가 부담을 반영하면 더 높아진다”며 “내년도 기준금리가 2.50%까지 떨어질 수 있을 것으로도 봤지만, 한은이 금융안정에 대한 경계심이 커 분기별 속도 조절을 통해 2.75%까지 낮출 것으로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11·12월 있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따라선 기준금리가 내년에 2.50%로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강승원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연구원은 “가계부채 상승도 정부 정책 효과로 안정화하는 분위기”라며 “코로나 19 이후 중립금리가 더 낮아졌을 것으로 판단해 한은이 2.50%까지 낮출 수 있는 여력이 있다고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신병남 기자 fellsic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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