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1일 대학 총장들에게 의대 증원에 반발해 휴학 중인 의대생들이 최대한 복귀할 수 있도록 설득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부총리는 이날 의대를 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과 화상간담회를 개최해 “학생들이 학교로 돌아와 의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한 명의 학생도 포기하지 않고 설득·지원하는 것이 대학과 정부의 책무”라고 밝혔다. 그는 “2025학년도에도 학생이 미복귀해 학사일정 차질이 계속되는 상황은 반드시 막아야 하는 마지노선”이라며 “학생 미복귀가 지속되면 유급·제적 등이 불가피해 의료인으로 성장하는 과정도 지체되고 의료인력 수급에도 차질이 생길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개인 사유에 한해 조건부 휴학 승인을 하겠다는 방침을 고수했다. 그는 “앞으로도 동맹휴학은 허가되지 않도록 총장들이 각별한 관심을 갖고 관리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부총리는 “미복귀 학생에 대해서는 개별 면담을 통해 휴학 의사·사유, 복귀시점을 확인하는 절차를 거쳐 2025학년도 시작에 맞춰 복귀하는 것을 전제로 휴학 승인해달라”면서도 “2025학년도에도 미복귀하는 학생에 대해서는 학칙에 따라 원칙대로 유급·제적될 수 있음을 충분히 안내해달라”고 했다.

유민우 기자 yoom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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