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이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연방 의회선거에서 공화당에 밀려 하원에 이어 상원 다수당 지위도 잃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10일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대가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몬태나주의 연방 상원의원에 도전하는 공화당 팀 쉬히 후보는 민주당 현직인 존 테스터 상원의원을 52% 대 44%로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몬태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0년 대선에서 16%포인트 차로 이긴 ‘레드 스테이트’(공화당 우세주)로, 공화당이 어렵지 않게 승리할 것으로 예견되는 곳이다. 공화당 강세 지역인 웨스트버지니아주 역시 민주당 성향 무소속 조 맨친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새 상원의원 자리가 공화당 후보에게 돌아갈 것이란 관측이 중론이다. 현재 민주당은 총 100석인 상원에서 51석(민주당 성향 무소속 포함)으로 다수당인데 공화당이 웨스트버지니아의 맨친 의원 자리를 확보하고, 민주당 현직이 있는 의석 하나만 탈환하면 다수당이 바뀌게 되는 것이다.

민주당이 상원에서 다수당 지위를 유지하려면 몬태나를 비롯해 민주당이 현직인 자리를 모두 지키거나, 공화당 현역 의원이 있는 한 곳에서 승리해서 의석수를 ‘50 대 50’으로 만들어야 한다. 동시에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해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가 부통령이 돼야 한다. 부통령은 상원 표결 가부 동수 시 캐스팅보트를 행사할 수 있는 당연직 상원 의장이기 때문이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
황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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