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대구시장은 13일 이른바 ‘김건희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명태균 씨에 대한 신속한 수사를 다시 주문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뭐가 겁나서 수사를 미적거리나. 조속히 수사해서 엄정하게 처리하라"고 썼다.
그러면서 "선거 브로커 허풍 하나가 나라를 뒤흔드는 모습은 단호히 처단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성역 없이 수사해서 위법성 여부를 밝혀 관계자들을 엄벌하고 선거브로커에게 당한 피해자들이 마치 공범인양 취급되는 잘못된 현상은 바로 잡아야 하지 않나. 검찰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라고 지적했다.
명 씨는 같은 날 페이스북에 "고육지책으로 나온 홍 시장님 메시지? 저, 홍 시장님 사랑해요"라면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30년 만에 화해의 자리도 만들어 드리지 않았나"라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지난 10일에도 "잔불도 남기지 않고 깨끗하게 정리하라"며 명씨에 대한 엄정수사를 촉구했다.
당시 명씨가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이 성역 없이 수사하면 저보다 홍 시장님이 더 위험해질 수 있다"라고 하자 홍 시장은 "일개 선거 브로커가 대통령도 협박하더니 아무런 관련 없는 나도 협박하나. 마음대로 지껄이고 감옥에 가라"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이 글은 1시간 뒤 삭제됐다.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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