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8월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조기건립을 위한 국민관심 제고-국회 지원 방안 간담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8월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조기건립을 위한 국민관심 제고-국회 지원 방안 간담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재명 살리기’만 집중하는 민주당 질타해야 하지 않나"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국민의힘이 민주당의 악의적 정치 프레임 안에서 용산 압박, 기승전 김건희 여사 언급을 하며 야권의 선거전략을 결과적으로 돕고 있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반성할 것, 고칠 것은 처절하게 하되, 우리끼리 저들의 프레임에 갇혀 자해는 하지 말자"며 이같이 썼다.

나 의원은 "온갖 방탄과 ‘기승전 김 여사’ 공세로 정쟁만 일삼는 민주당, 민생살리기가 아닌 ‘재명 살리기’만 집중하는 민주당의 행태를 오히려 더 강력히 질타해야 하지 않나"라고 주장했다.

이어 "자중자애를 촉구한다"며 "전당대회 때의 우려가 빠르게, 더 심각하게 현실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나 의원의 이날 비판을 두고 한동훈 대표와 친한(한동훈)계 인사들을 겨냥한 것이란 해석이 제기됐다.

한 대표는 지난 9일 김 여사가 공개 활동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고, 10일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에 대해 "검찰이 국민이 납득할만한 결과를 내놔야 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전날(12일)에도 "김 여사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와 걱정을 불식시키기 위해 대통령실의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라고 했다. 친한계 인사들도 김 여사 관련 문제에 대한 대통령실의 조치를 요구해왔다.

나 의원은 전날 강화군수 보궐선거 지원 유세에 이어 이날은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지원 유세에 참여했다.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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