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우가 13일 전남 영암의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 6000 클래스 7라운드 우승 트로피를 든 채 환하게 웃고 있다.  슈퍼레이스 제공
황진우가 13일 전남 영암의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 6000 클래스 7라운드 우승 트로피를 든 채 환하게 웃고 있다. 슈퍼레이스 제공


O-NE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3년 5개월만에 정상 입맞춤


‘베테랑’ 황진우(41·준피티드 레이싱)가 약 3년 5개월 만에 정상에 올랐다.

황진우는 13일 전남 영암의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5.615㎞·17랩)에서 열린 2024 오네(O-NE)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 6000 클래스 7라운드 결승에서 38분31초445로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고 우승을 차지했다. 황진우는 2021년 5월 개막전에서 우승한 후 처음으로 시상대에서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박규승(브랜뉴 레이싱·38분40초221)이 2위, 김중군(서한GP·38분48초477)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황진우는 이날 우승으로 드라이버 랭킹 포인트 27점을 획득한 데 이어 매 라운드 결승에서 가장 빠른 랩 타임을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CJ대한통운 패스티스트 랩 어워드’ 수상으로 1점을 추가, 시즌 합계 101점으로 장현진(126점·서한GP)과 김중군(101점)에 이어 3위에 자리했다. 황진우는 선두 장현진과 간격을 25점으로 좁히며 막판 역전 희망을 부풀렸다. 오네 슈퍼레이스 슈퍼 6000 클래스는 8∼9라운드를 남겨두고 있기에 막판 뒤집기가 충분히 가능하다.

황진우는 “스타트할 때 박규승과 최광빈(원레이싱)의 경합이 일어나는 과정에서 내게 기회가 왔고,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살렸던 게 주효했다”며 “6라운드 이후 준비 시간이 길었는데, 팀에서 차량 준비를 잘해줬다”고 말했다. 또 “이번에 새로 바뀐 미쉐린 타이어도 평가하는 레이스였는데, 결과가 잘 나와 기쁘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네 슈퍼레이스 슈퍼 6000 클래스 7라운드는 국내 최대 모터스포츠 축제로 손꼽히는 전남GT(그랜드 투어링)의 초청 경기로 열렸다. 1만1021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열정적인 레이스에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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