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왼쪽)가 13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ATP투어 상하이마스터스 시상식에서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의 우승을 축하하고 있다.  신화 연합뉴스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왼쪽)가 13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ATP투어 상하이마스터스 시상식에서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의 우승을 축하하고 있다. 신화 연합뉴스


상하이마스터스서 2-0 우승
시즌 상금 1203만달러 넘어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또다시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를 꺾었다. 세계랭킹 1위 신네르는 13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상하이마스터스(총상금 899만5555달러) 단식 결승에서 4위 조코비치를 2-0(7-6, 6-3)으로 물리쳤다. 신네르와 조코비치의 상대전적은 4승 4패. 하지만 최근 3경기에서는 신네르가 모두 승리를 거뒀다. 신네르는 이탈리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연말 세계 1위를 확정했다.

신네르는 올해 메이저대회 호주오픈과 US오픈을 포함, 7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최다우승 1위다. 신네르는 상하이마스터스 우승상금 110만 달러를 포함, 시즌 상금을 1203만2935달러(약 163억 원)로 늘렸다. 올 시즌 1000만 달러 이상의 상금을 확보한 선수는 신네르가 유일하다.

신네르는 조코비치를 꺾은 뒤 “조코비치는 테니스의 전설이기에 그와 겨루는 건 가장 힘든 도전에 비유할 수 있다”면서 “조코비치는 약점이 없는 위대한 선수”라고 말했다. 조코비치는 “오늘 내 경기력에 만족하고, 신네르에게 축하의 말을 건넨다”면서 “신네르는 훌륭하고 강한 선수이고 올해 믿을 수 없을 만큼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고 화답했다.

조코비치는 단식 100회 우승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ATP투어 단식 최다우승자는 지미 코너스(은퇴·미국)로 109회, 2위는 로저 페더러(은퇴·스위스)로 103회이고 조코비치는 99회로 3위다.

이준호 선임기자 jhlee@munhwa.com
이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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