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 문화미래리포트(MFR) 연사로 참여
올해 노벨 경제학상은 국가 간 부의 차이 연구에 기여한 대런 애쓰모글루 MIT 경제학과 교수와 사이먼 존슨 MIT 슬론경영대학원 교수, 제임스 로빈스 시카고대 정치학과 교수에게 돌아갔다. 애쓰모글루 교수는 국내에도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 등 도서로 잘 알려져 있다. 애쓰모글루 교수는 지난 2022년 문화일보 포럼인 ‘문화미래리포트(MFR)’에 연사로 참여하기도 했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14일(현지시간) "제도가 어떻게 형성되고 번영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 공로를 인정해 이들에게 노벨 경제상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국가 간 소득 격차를 줄이는 것은 우리 시대의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다. 수상자들은 이를 달성하기 위한 사회적 제도의 중요성을 입증했다"라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애쓰모글루 교수는 해당 분야의 세계적 석학으로 이름이 높다. 애쓰모글루 교수는 지난 2022년 MFR에 1세션 첫 연사로 나서 "정치적 양극화 속에서는 민주주의가 제대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면서 "정치적 양극화는 타협과 제도 간의 소통이 어려워지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특히 애스모글루 교수는 "기술의 변화, 세계화가 불평등을 악화시켰고 사람들의 야망을 부풀렸다"며 "기술의 발전은 독재 국가에서 더욱 악용되는 측면이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제도와 기술 발전의 선순환을 강조한 발언이었다.
한편 노벨 경제학상은 1901년부터 시상된 다른 5개 부문과 달리 1969년부터 수여돼왔다. 스웨덴 중앙은행이 창립 300주년을 맞아 제정한 상이다. 정식 명칭은 ‘알프레드 노벨을 기념하는 경제과학 분야의 스웨덴 중앙은행상’이다. 수상자에게는 메달과 상금 1100만 스웨덴 크로나(약 14억3000만 원)가 주어진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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