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에 붙은 의대 입시 관련 안내판. 연합뉴스
지난 9월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에 붙은 의대 입시 관련 안내판. 연합뉴스
‘사교육 메카’인 서울의 강남·서초·송파, 이른바 ‘강남 3구’ 출신이 의과대 신입생의 13%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13일 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2020∼2024학년도 강남 3구 출신 신입생 비율’을 보면 전국 39개 의대(의학전문대학원인 차의과대 제외)의 2024학년도 신입생(3145명) 중 강남 3구 출신(418명)은 13.29%로 집계됐다.

강남 3구 출신 의대 신입생 비율은 2021학년도 14.46%, 2022학년도 13.35%, 2023학년도 12.91%까지 축소됐다가 올해 확대됐다. 또, 올해 39개 의대 가운데 강남 3구 출신 비율이 가장 높은 학교는 34.74%에 달했다. 이 학교 신입생 95명 가운데 33명이 강남 3구 출신이었다.



2025학년도 대학입학시험전형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하루 앞둔 지난 9월 8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학원 건물에 의대 입시 홍보문이 붙어있다. 연합뉴스
2025학년도 대학입학시험전형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하루 앞둔 지난 9월 8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학원 건물에 의대 입시 홍보문이 붙어있다. 연합뉴스


서울대·고려대·연세대를 일컫는, 이른바 ‘스카이대’의 전체 학과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결과는 비슷했다. 이들 세 대학 신입생(1만2062명) 가운데 강남 3구 출신(1519명)은 12.59%로 집계됐다. 서울대의 경우 신입생(3670명) 중 13.11%(481명)가 강남 3구 출신이었다. 의대로 좁히면 더 높다. 서울대 의대 신입생 138명 중 33명이 강남 3구 출신으로, 약 23.91%를 차지했다.

김 의원은 "대한민국은 대학·전공 서열이 중첩돼 작동하는 사회"라며 "의대, 지역, 계층 쏠림에 대한 국가 차원의 분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동미 기자
박동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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