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경찰, 고소장 접수 후 수사팀 배정 예정
부산=이승륜 기자
10·16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김재윤 전 부산 금정구청장의 유족이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을 사자(死者)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김 전 청장 유족 측은 부산 금정경찰서에 김 의원을 상대로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11일 자신의 SNS에 "제 고향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김경지 후보 지원 유세에 왔다"며 "보궐선거 원인 제공, 혈세낭비 억수로 하게 만든 국민의힘 정당 또 찍어줄낍니까?"라고 적어 올려 논란이 일었다.
김 전 청장의 가족은 고소장을 접수하면서 심경을 전했다. 김 전 청장의 자녀는 "아버지가 생전에 구민을 위해 적극적으로 봉사하는 마음으로 자기 몸도 돌보지 않고 구청장 업무를 수행했다. 생각하면 지금도 너무 마음이 아프다"며 "그런데 아무리 선거가 급해도 마이크를 잡고 불특정 다수의 사람을 향해 ‘보궐선거 원인제공을 했다. 혈세낭비다’라고 발언했다니 억장이 무너지는 것 같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은 이어 "아버지를 떠나보낸지 얼마 되지도 않았다. 유가족이 너무 힘들어 하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금정서 수사과에서 고소 내용을 접수했다. 곧 수사팀이 배정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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