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곽시열 기자
울산 지역 산악사고의 36.7%가 9∼11월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가을철 등산객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4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021∼2023년 3년간 울산지역 산악 사고를 분석한 결과 이 기간에 발생한 사고는 총 1244건으로, 연평균 415건 발생했다. 사고 유형은 길 잃음 58건(29.7%), 실족이 51건(26.2%) 순이었다.
사고 시점은 10월에 179건(14.4%)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이어 9월 151건(12.1%), 11월 127건(10.2%) 순으로, 가을철에 사고가 잦았다.
지난달 울주군 상북면 가지산에서는 40대 남성이 등산 중 다리가 골절됐고, 신불산에서는 하산 중 계곡 물이 불어나 등산객 4명이 고립됐다가 구조되기도 했다.
앞서 지난해 10월에는 영남알프스에서 40대 남성이 발목을 삐거나 입화산에서 60대 남성이 넘어져 다리를 다치는 등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랐다.
울산소방본부는 산악사고를 대비하기 위해 14일, 15일 이틀간 119항공대 및 영남알프스(간월재)에서 산악사고 대비 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훈련은 119항공대, 구조대, 산악의용소방대원 등 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영남알프스 인근에서 등산객이 실족한 상황을 가정해 드론을 활용한 인명수색, 응급처치, 헬기 이송 등의 활동이 펼쳐진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산악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상 예보 확인, 충분한 스트레칭, 지정된 등산로 이용 등 기본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사고 위험을 높이는 음주산행은 삼가고, 등산로 주변에 설치된 안전시설물인 간이 구조 구급함, 산악안전지도, 경고표지판, 국가지점번호 등의 위치를 미리 확인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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