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경지(왼쪽 사진)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3일 금정구 서동 금사공단 인근 거리에서 유권자와 악수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윤일현 국민의힘 후보가 같은 날 구서동 구서시장에서 주민과 악수하는 모습.  김보름 기자, 윤일현 캠프 제공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경지(왼쪽 사진)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3일 금정구 서동 금사공단 인근 거리에서 유권자와 악수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윤일현 국민의힘 후보가 같은 날 구서동 구서시장에서 주민과 악수하는 모습. 김보름 기자, 윤일현 캠프 제공


■ D-2… 여야 지지층 결집 총력

韓 ,금정 뺏기면 책임론 불가피
다섯 번째 부산 찾아 지원유세
李, 영광 지면 호남 리더십 타격


10·16 재·보궐 선거 결과가 향후 정국의 변곡점이 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면에 나서는 ‘대선 대리전’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여야 모두 ‘텃밭’을 사수하지 못하면 리더십 타격이 불가피해 막판 지지층 결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 대표는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재·보선을 정치 선전이나 선동의 도구로만 여기는 것 같다”며 “우리는 시민들에게 이익이 되는 선거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15일 다섯 번째 부산을 방문해 막판 지원 유세를 할 예정이다.

이 대표도 이날 최고위에서 “서울시 교육감 선거 사전투표율이 9%가 안 되고 전남 곡성·영광은 40%, 부산은 20%”라며 “투표에 참여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지지층을 향해 투표 독려에 나선 것이다.

특히 부산 금정구청장 선거 결과에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 대표가 이날도 “(김건희 여사는) 공적 지위가 있는 사람이 아니다. 그런 라인은 존재하면 안 된다”고 말하는 등 김 여사 문제를 연일 거론하는 것은 민심을 되돌리려는 고육책이자, 선거에서 패배하면 벌어질 수 있는 책임 공방을 의식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책임 소재를 둘러싸고 여권 전체가 내분에 빠지게 된다면 야권이 추진하는 ‘김건희 특별검사법’ 등이 통과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이 대표 역시 영광군수 재선거를 승리하지 못하면 호남에서 지지받지 못하는 야권 대선 주자라는 꼬리표를 달게 된다. 오는 11월 위증교사 혐의 등의 1심 선고 결과에 따라 야권 내 위상이 흔들릴 수 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과 한 대표의 독대는 내주 초에 열린다. 재·보선이 끝난 뒤 일정을 조율해 정국 현안을 논의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은지·김보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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