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 직원이  경북 구미에 위치한 초순수 실증 플랜트 현장에서 전기탈이온공정을 점검하고 있다. 수자원공사 제공
한국수자원공사 직원이 경북 구미에 위치한 초순수 실증 플랜트 현장에서 전기탈이온공정을 점검하고 있다. 수자원공사 제공


‘용수공급 운영·관리’협약 체결

한국수자원공사와 SK하이닉스가 국가 초순수 기술 자립과 물 산업 육성을 위해 ‘SK하이닉스 용수공급 시설 운영·관리 및 통합 물 공급 기본 협약’을 체결했다.

14일 수자원공사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반도체 첨단기술 분야를 선도하는 SK하이닉스와 초순수를 비롯한 공업용수 등의 안정적 공급으로 국가 반도체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11일 서울 영등포구 의사당대로 글래드호텔에서 기본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불순물이 거의 없는 깨끗한 물인 초순수는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과 오염물 등을 세정할 때 쓰이는 반도체산업 필수재로 그동안 해외기술에 의존하고 있었다. 윤석대 수자원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이 국가 주력 첨단산업인 반도체산업의 성장뿐 아니라 초순수 기술 국산화로 미래 산업안보를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수자원공사는 2011년 자체 초순수 기술개발을 시작으로, 2021년부터는 환경부 주관 초순수 기술 국산화 연구과제를 맡아 SK실트론 구미2공장에서 초순수를 생산·공급하고 있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초순수 사업 및 이와 연계한 원수부터 정수, 초순수까지 전반적인 통합 물 공급 사업 추진, 국가 연구·개발(R&D) 및 플랫폼 센터 구축·운영, 인재육성 등 초순수 기술 자립을 위한 지원·협력, 초순수 국산기술 상용화 협력 등이다. 두 기관은 협약 체결 후 사업내용을 구체화해 2025년부터 초순수 운영 첫 사업을 시작으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통합 물 공급 사업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등의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정철순 기자 csjeong1101@munhwa.com
정철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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