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천 취소 PO 2차전 오늘 재개
염경엽 감독 “휴식이 큰 도움돼”
준PO서 맹활약 손주영 전격 발탁
대구=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염경엽 LG 감독이 만면에 미소를 머금었다.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LG와 삼성의 2024 신한 쏠(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2차전이 우천 연기됐다. 취소된 경기는 15일 오후 6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이번 시리즈 전적은 지난 13일 1차전을 잡은 삼성이 리드 중이다.
염 감독은 비를 무척 반기는 눈치였다.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에서 5차전까지 강행군을 치른 LG로선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됐다. 염 감독은 “하루 쉬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우리에게 조금이라도 도움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자신감의 근원은 손주영(사진)이다. 염 감독은 2차전 선발투수를 디트릭 엔스에서 손주영으로 바꿨다. 염 감독은 “내일 경기가 중요해서 (손)주영이를 먼저 쓰기로 했다”고 말했다. 손주영은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염 감독의 ‘전천후 카드’로 활용되고 있다. 손주영은 앞선 준플레이오프에서 ‘불펜투수’로 맹활약을 펼쳤다. 준플레이오프 2경기 성적은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0이다. 특히 손주영은 3차전 3회 말에 조기 등판해 5.1이닝 동안 삼진 7개를 곁들여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막고 팀 승리를 이끌었다.
손주영은 올해 정규리그에선 선발투수로 큰 힘을 보탰다. 정규시즌 성적은 9승 10패 평균자책점 3.79. 특히 평균자책점은 토종 투수 중에는 원태인(3.66)에 이은 2위에 올랐다. 삼성전 성적도 빼어나다. 손주영은 정규시즌 삼성전에 3차례 선발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1.04를 유지했다.
한편, 삼성은 2차전 선발투수로 원태인을 그대로 내보낸다. 올해 15승으로 공동 다승왕에 오른 원태인은 LG를 상대로 2경기 11이닝에 나와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4.09를 남겼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순리대로 가야 한다”면서 “원태인은 좌우 타자 상관없이 자신의 공을 자신 있게 던지는 투수”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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