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남한 무인기의 평양 침투를 주장하며 긴장 수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15일 오전 경기 파주시 오두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 임진강변 일부가 북한군의 진지 구축 작업으로 수목이 제거돼 있다.  박윤슬 기자
북한이 남한 무인기의 평양 침투를 주장하며 긴장 수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15일 오전 경기 파주시 오두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 임진강변 일부가 북한군의 진지 구축 작업으로 수목이 제거돼 있다. 박윤슬 기자


우리 군은 북한이 15일 정오 경의선 및 동해선 남북 연결도로를 폭파하자, 이에 대한 대응사격을 실시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군의 경의선·동해선 남북 연결도로 폭파 작업은 비무장지대(DMZ) 군사분계선(MDL) 이북에서 실시됐다. 우리 군의 대응 사격은 북한군 폭파작업에 대한 맞대응으로 MDL 이남에서 실행됐다.

합참은 이날 오후 국방부 기자단에 보낸 문자공지를 통해 “북한군은 15일 12시경 경의선 및 동해선 일대에서 연결도로 차단 목적(추정)의 폭파행위를 자행했다”며 “현재는 중장비를 투입해 추가 작업을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이번 폭파로 인한 우리 군의 피해는 없었다. 폭파 이후 우리 군은 군사분계선(MDL) 이남지역에 대응사격을 실시했다.

합참은 “군은 북한군의 활동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한미 공조 하 감시 및 경계태세를 강화한 가운데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이날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적들은 현재 동해선과 경의선 도로에서 폭파를 준비하는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상당량 폭약을 터뜨릴 경우 음파나 진동, 비산물에 의한 영향이 있을 수 있다”며 “우리 측 피해가 발생하는 경우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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