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인터뷰 경쟁하며 공방전
각각 노동자층·흑인남성 공략
미국 대선을 20여 일 앞두고 경합주 공략에 안간힘을 쏟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이번엔 언론 인터뷰 경쟁에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관세 부과 계획을 밝히며 노동자층 표심을 공략했고,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흑인 생명을 중시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며 흑인 남성 표심 되돌리기에 집중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시카고 경제클럽’에서 가진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기업들을 우리나라로 다시 데려와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수준으로 일자리를 늘릴 것”이라며 “이는 ‘관세 위협’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관세는 사전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어”라며 “관세로 인해 제조업이 미국으로 회귀할 것이다. 관세가 높을수록 기업은 관세를 내지 않기 위해 미국 내에 공장을 건설하게 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막겠다는 뜻도 거듭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철강은 중요한 국가 안보 이익과 관련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거 결과를 좌우할 격전지로 러스트벨트(쇠락한 공업지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간을 꼽으며 “잘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같은 날 해리스 부통령은 이번 대선 경합주 중 하나인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유명 흑인 진행자 ‘샬라메인 다 갓’의 라디오 생방송에 출연해 약 1시간 동안 진행자 및 흑인 청취자의 질문을 받고 답변했다. 전날 ‘흑인 남성을 위한 기회 어젠다’라는 제목의 공약을 발표한 데 이어 이틀 연속 흑인 표심 공략에 나선 것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팬데믹 기간 흑인들이 매일 수백 명씩 죽을 때 코로나19 진단 키트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보냈다”며 “이는 트럼프가 실제 어떤 사람인지, 그가 얼마나 위험한지 보여주는 수많은 사례 중 하나”라며 날을 세웠다. 또 공화당의 차기 정부 국정 과제를 담은 ‘프로젝트 2025’에 담긴 경찰 불심검문 도입 등을 거론하며 “트럼프의 비전은 우리를 후퇴시킨다”고 강조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 과정에서 진행자가 “(트럼프 비전이) 파시즘에 관한 것이라고 그냥 말할 수는 없나”라고 묻자 “그렇게 말할 수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
각각 노동자층·흑인남성 공략
미국 대선을 20여 일 앞두고 경합주 공략에 안간힘을 쏟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이번엔 언론 인터뷰 경쟁에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관세 부과 계획을 밝히며 노동자층 표심을 공략했고,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흑인 생명을 중시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며 흑인 남성 표심 되돌리기에 집중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시카고 경제클럽’에서 가진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기업들을 우리나라로 다시 데려와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수준으로 일자리를 늘릴 것”이라며 “이는 ‘관세 위협’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관세는 사전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어”라며 “관세로 인해 제조업이 미국으로 회귀할 것이다. 관세가 높을수록 기업은 관세를 내지 않기 위해 미국 내에 공장을 건설하게 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막겠다는 뜻도 거듭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철강은 중요한 국가 안보 이익과 관련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거 결과를 좌우할 격전지로 러스트벨트(쇠락한 공업지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간을 꼽으며 “잘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같은 날 해리스 부통령은 이번 대선 경합주 중 하나인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유명 흑인 진행자 ‘샬라메인 다 갓’의 라디오 생방송에 출연해 약 1시간 동안 진행자 및 흑인 청취자의 질문을 받고 답변했다. 전날 ‘흑인 남성을 위한 기회 어젠다’라는 제목의 공약을 발표한 데 이어 이틀 연속 흑인 표심 공략에 나선 것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팬데믹 기간 흑인들이 매일 수백 명씩 죽을 때 코로나19 진단 키트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보냈다”며 “이는 트럼프가 실제 어떤 사람인지, 그가 얼마나 위험한지 보여주는 수많은 사례 중 하나”라며 날을 세웠다. 또 공화당의 차기 정부 국정 과제를 담은 ‘프로젝트 2025’에 담긴 경찰 불심검문 도입 등을 거론하며 “트럼프의 비전은 우리를 후퇴시킨다”고 강조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 과정에서 진행자가 “(트럼프 비전이) 파시즘에 관한 것이라고 그냥 말할 수는 없나”라고 묻자 “그렇게 말할 수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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