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생활만족도 전국 최상위권
혼인건수 전년대비 19.5% 늘어
대전=김창희 기자 chkim@munhwa.com
대전시가 최근 각종 도시경쟁력 지표에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때 세종시로 인구와 기관이 급격히 빠져나가면서 겪었던 쇠퇴 위기를 극복하고 경쟁력 있는 대도시로 약진하는 모습이다.
대전시는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매달 발표하는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 도시 브랜드 평판에서 대전시가 4개월 연속 1위에 올랐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6월 처음 1위에 오른 뒤 9월까지 4개월 연속 1위를 지켰다. 이는 광역지자체에 대한 긍·부정 평가, 미디어 관심도, 소비자 참여와 소통량, 소셜네트워크 대화량 등 빅데이터 8515만 개를 분석한 결과다. 대전은 범위를 넓혀 전국 85개 도시를 대상으로 하는 도시 브랜드 평판에서도 8~9월 연속 1위다. ‘노잼도시’ 또는 빵의 도시로만 불리던 대전이 ‘꿀잼도시’로 불리는 등 도시 리브랜딩 성과가 두드러진다.
리얼미터가 매달 조사하는 주민생활만족도에서도 대전시는 올해 2월부터 5월까지 1위, 이후 9월 다시 2위에 오르는 등 전국 최상위권에 올랐다. 혼인 건수도 전국 최고 증가세다. 통계청의 7월 인구 동향에 따르면 대전의 혼인 건수는 1월부터 7월까지 총 3848건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9.5% 늘어난 것으로 전국 평균 11.2%보다 월등히 높다. 올해 혼인신고를 한 부부에게 결혼지원금 500만 원을 지급하는 대전시의 파격 복지 공약에 젊은층이 호응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지난해 9월 시작한 70세 이상 어르신 버스비 무료 사업도 대상자 16만여 명 중 12만여 명이 이용 중이다.
경제 분야에서도 방위사업청 대전 이전과 글로벌 기업 머크 유치를 비롯, 상장기업 수가 광역시 기준 전국 3위(60개), 시가총액은 광역시 기준 전국 2위(52조 원)를 기록하는 등 뛰어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장우(사진) 대전시장은 “최근 도시 브랜드 평판과 삶의 만족도, 혼인 비율 증가 등 시민들이 체감하는 각종 지표에서 대전이 1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자긍심과 자부심이 더 커질 수 있도록 시정 현안을 살피며 미래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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