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EPA 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EPA 연합뉴스
우크라이나와 그리스가 17일(현지시간) 양자 안보협정을 맺었다고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이 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는 이날 유럽연합(EU) 정상회의가 열린 벨기에 브뤼셀에서 협정에 서명했다. 그리스는 서방이 지원하는 F-16 전투기 조종·기술 훈련을 돕고 향후 우크라이나의 EU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지지하기로 했다. 우크라이나는 무기 등 전쟁물자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올해 초부터 개별 국가와 양자 안보협정을 맺고 있다. 지금까지 체결한 양자협정은 유럽연합(EU)을 포함해 모두 27건이다.

한편 체코 정부는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올해 초 시작한 탄약 공동구매, 이른바 ‘체코 이니셔티브’를 내년에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는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 딕 스호프 네덜란드 총리와 이같이 합의했다며 다른 나라들도 동참해달라고 촉구했다. 체코는 지난 6월 기준 18개국에서 약 18억 달러(약 2조7000억 원)를 모금해 우크라이나에 탄약을 공급하고 있다. 체코·덴마크·네덜란드 총리는 공동 성명에서 매주 수천 발의 포탄을 보내고 있으며 올해 155㎜ 포탄 50만발을 지원한다는 계획대로 원활히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현욱 기자
이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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