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 대통령 지지율 1%p 하락한 22%
검찰이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에 이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을 무혐의 처분한 가운데 보수 지지자의 절반 이상이 ‘공개 활동을 줄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유권자의 63%는 특별검사 도입에 찬성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지난 15~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유권자의 67%는 김 여사가 ‘공개활동을 줄여야 한다’고 답했으며 ‘현재가 적당하다’는 답변은 19%, ‘늘려야 한다’는 답은 4%에 그쳤다.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공개활동 축소론이 우세했으며 특히 국민의힘 지지자(53%)와 성향상 보수층(63%)에서도 김 여사의 공개 활동 자제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권자의 63%가 김건희 여사 의혹 수사와 관련,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고 봤다. 26%는 ‘필요 없다’고 답했고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갤럽은 국민의힘 지지자,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자를 제외한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도 특검 도입을 지지했다고 분석했다. 정치 성향상 진보층 86%, 중도층 65%, 보수층 47%가 특검 도입을 요구했다.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는 22%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는 69%, ‘모름 및 응답 거절’은 6%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 결과(긍정 23%, 부정 68%)와 비교하면 긍정 평가는 1%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1%p 상승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긍정 평가한 응답자들은 외교(36%)를 가장 큰 요인으로 꼽았다. 이어 응답자들은 국방·안보(7%), 주관·소신(6%), 의대 정원 확대(5%), 경제·민생(4%) 등의 이유로 긍정 평가했다.
부정 평가한 응답자들은 경제·민생·물가(13%)를 가장 큰 이유로 선택했다. 이어 응답자들은 김건희 여사 문제(14%), 소통 미흡(8%), 전반적으로 잘못한다(7%), 외교(6%), 의대 정원 확대(4%), 독단적·일방적(4%) 등 순으로 부정 평가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28%, 더불어민주당 30%, 조국혁신당 8%, 개혁신당 3%, 무당층 27%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을 사용했다. 응답률은 10.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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