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디자인 혁신, 글로벌 진출 지원
대구=박천학 기자
대구시가 혁신 잠재력을 보유한 안경 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한 결과 매출액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는 ‘안광학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하기로 했다.
18일 대구시에 따르면 안광학산업 고도화와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디자인 및 브랜드 혁신 잠재력을 보유한 안경기업 7개를 선정해 육성한 결과 매출액이 2020년 313억 원에서 지난해 382억 원으로 약 22%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액은 같은 기간 142억 원에서 189억 원으로 약 33.4% 늘었다.
이에 따라 시는 아이웨어 디자인 자산을 보호하고 디자인 거래 활성화를 통해 성장 기반을 확충하는 K-아이웨어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 사업, 지역 안경 소공인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현장서비스를 하는 ‘소공인 특화지원센터 ’ 운영 등에 나서고 있다. 안광학산업 관련 인프라 지원을 위한 아파트형 임대공장으로 공동 편의시설과 청정시설을 갖춘 안경테표면처리센터도 운영 중이다. 시는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스마트 글라스 유망 첨단산업과 융합과제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대구는 세계 4대 안경생산지다. 안경, 선글라스, 안경렌즈, 콘택트렌즈, 광학기기 등 국내 안광학 업체의 66.3%가 북구에 집적해 있다. 높은 기술력과 우수한 디자인, 품질관리 시스템을 바탕으로 다양한 안경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한국 안광학산업의 중심지다.
시는 K-아이웨어를 대표하는 대구 안광학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진출을 위해 대구국제안경전(DIOPS), 글로벌 브랜드 육성, 수출 마케팅, 기업 간 거래(B2B) 플랫폼 운영, 국제공인시험기관(KOLAS) 시험분석 인증 등 다양한 정책을 지원하고 있다.
김정섭 대구시 경제국장은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이 지난해 전문생산기술연구소 설립허가를 받아 안광학산업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며 "스마트 글라스,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등 신규 사업 기획·발굴로 안광학산업이 대구의 성장산업으로 부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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