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패한 호남 가장 먼저 찾아
金여사 불기소엔 “지켜보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전남 곡성으로 내려가 10·16 재·보궐선거 낙선 인사를 했다. 국민의힘이 후보를 낸 3개 지역 중 3.48% 득표율로 유일하게 참패한 호남을 가장 먼저 찾은 것으로, 한 대표가 강조해 온 ‘서진 정책’ 행보로 풀이된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곡성 오일장을 방문해 최봉의 국민의힘 곡성군수 후보와 함께 군민, 상인들과 인사를 나눴다. 한 대표는 “저희는 포기하지 않고 곡성, 호남에 더 잘할 것”이라며 “곡성에서 다음에 기회를 주시면 좋은 정치를 보여드리겠다. 열심히 하다 보면 언젠가 통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곡성군수 재선거에서 3.48%의 지지를 얻는 데 그쳤다.
친한(친한동훈)계 김종혁 최고위원은 이날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선거에서 졌다고 해서 무시하거나 모른 척 해버리고 서운하다고 뒤돌아보지 않으면 저희가 호남 지역에서 사랑을 받을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가 재·보선에서 수성한 부산 금정, 인천 강화 등 ‘텃밭’이 아닌 ‘보수 불모지’ 호남을 가장 먼저 찾은 것은 서진 정책은 물론 대권주자로서의 ‘외연 확장’을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 대표는 최근 김건희 여사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왔는데 전남의 경우 윤석열 정부에 대한 민심이 가장 좋지 않은 곳이기도 하다.
한 대표는 전날(17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번 재·보선에서) 국민의힘을 선택하지 않으신 주권자 여러분의 마음도 깊이 새기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 대표는 오는 21일 강화, 23일에는 금정을 방문해 당선 감사 인사를 할 예정이다.
한편 친한계는 연일 김 여사 의혹과 관련한 대통령실의 쇄신을 요구하며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불기소 처분에 대해) 한 대표도 말했듯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지를 지켜보자는 입장”이라며 “(불기소 처분으로) ‘김 여사 특검법’을 방어하기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친한계 의원들이 반기를 들 수 있냐는 전망도 있는데 (친한계만) 꼭 그런 게 아니다”라며 “친윤(친윤석열)계 또는 중간지대에 있는 의원들도 사석에서는 ‘영부인을 방어하는 게 한두 번도 아니고 자괴감이 든다’는 이야기를 한다”고 전했다.
이은지 기자 eun@munhwa.com
金여사 불기소엔 “지켜보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전남 곡성으로 내려가 10·16 재·보궐선거 낙선 인사를 했다. 국민의힘이 후보를 낸 3개 지역 중 3.48% 득표율로 유일하게 참패한 호남을 가장 먼저 찾은 것으로, 한 대표가 강조해 온 ‘서진 정책’ 행보로 풀이된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곡성 오일장을 방문해 최봉의 국민의힘 곡성군수 후보와 함께 군민, 상인들과 인사를 나눴다. 한 대표는 “저희는 포기하지 않고 곡성, 호남에 더 잘할 것”이라며 “곡성에서 다음에 기회를 주시면 좋은 정치를 보여드리겠다. 열심히 하다 보면 언젠가 통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곡성군수 재선거에서 3.48%의 지지를 얻는 데 그쳤다.
친한(친한동훈)계 김종혁 최고위원은 이날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선거에서 졌다고 해서 무시하거나 모른 척 해버리고 서운하다고 뒤돌아보지 않으면 저희가 호남 지역에서 사랑을 받을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가 재·보선에서 수성한 부산 금정, 인천 강화 등 ‘텃밭’이 아닌 ‘보수 불모지’ 호남을 가장 먼저 찾은 것은 서진 정책은 물론 대권주자로서의 ‘외연 확장’을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 대표는 최근 김건희 여사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왔는데 전남의 경우 윤석열 정부에 대한 민심이 가장 좋지 않은 곳이기도 하다.
한 대표는 전날(17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번 재·보선에서) 국민의힘을 선택하지 않으신 주권자 여러분의 마음도 깊이 새기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 대표는 오는 21일 강화, 23일에는 금정을 방문해 당선 감사 인사를 할 예정이다.
한편 친한계는 연일 김 여사 의혹과 관련한 대통령실의 쇄신을 요구하며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불기소 처분에 대해) 한 대표도 말했듯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지를 지켜보자는 입장”이라며 “(불기소 처분으로) ‘김 여사 특검법’을 방어하기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친한계 의원들이 반기를 들 수 있냐는 전망도 있는데 (친한계만) 꼭 그런 게 아니다”라며 “친윤(친윤석열)계 또는 중간지대에 있는 의원들도 사석에서는 ‘영부인을 방어하는 게 한두 번도 아니고 자괴감이 든다’는 이야기를 한다”고 전했다.
이은지 기자 eu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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