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을 경험하는 학생들이 늘어나면서 이를 예방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CCTV가 활황을 보이고 있다.

18일 보안업계 등에 따르면 기존의 무인 감시 시스템으로 학교폭력을 예방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신기술을 탑재한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보안 기업 에스원의 ‘지능형 학교 안전 솔루션’이 대표 사례로 꼽힌다. 영상분석 알고리즘을 도입한 에스원 지능형 CCTV의 올해 1~9월 월평균 매출은 전년 대비 약 158% 증가했다. 지능형 학교 안전 솔루션은 △학교 폭력 자동 감지 △무단 침입 통제 △위험구역 진입·화재 감지 등 기능을 제공한다.

솔루션에 탑재된 학폭 알고리즘은 일반적인 교내 활동과 폭력 정황을 구분하는 한편, 손이나 물체로 카메라를 가리는 행위까지 알아채 실시간 알림을 학교 관리자에게 제공한다.

교육부가 지난달 발표한 학교폭력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1차 전수조사’(4월 15일~5월 14일) 초4~고3 재학생 전체(398만 명)에서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답한 비율은 2.1%로 집계됐다. 2013년 첫 조사 때 2.2%를 보인 이후 11년 만에 2%로 올라갔다.

이예린 기자 yr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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