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K 로드맵 전공박람회에 참가한 학생들이 로봇강아지 시연을 체험하고 있다.  단국대 제공
DK 로드맵 전공박람회에 참가한 학생들이 로봇강아지 시연을 체험하고 있다. 단국대 제공


■ 단국대, 다전공제·융복합 교과 확대로 학생 역량 강화

반도체 등 150여 융합 교과
전공에 상관없이 이수 가능
죽전캠퍼스엔 클린룸 센터도

내년 입학 33% 무전공 선발
진로 지원‘단단케어’등 운영


디지털 대전환기를 맞아 단국대가 미래 융합인재 양성을 위해 대대적인 체질 변화를 꾀하고 있다. 학생들이 전공 경계를 넘어 관심·적성에 따라 배움에 나설 수 있도록 교육·선발시스템을 바꾸는 한편 다양한 정부사업을 수행해 융복합 학문 연구 인프라를 구축하고 나섰다. 4차 산업혁명 시대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지식과 융복합 역량을 고루 갖춘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단국대의 목표다.

◇학생들의 전공 간 융합 시도 위해 제도 개편·선발방법 변화=22일 단국대에 따르면 현재 죽전캠퍼스에 48개 전공, 천안캠퍼스에 57개 전공을 운영 중으로 학생들이 적성, 진로를 고려해 전공을 선택할 수 있도록 복수전공·부전공·융합전공 등 다전공제도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11개 연계전공 △11개 융합전공 △146개 마이크로 디그리 등을 운영 중이다. 학생들은 이를 통해 주전공 외 다른 전공과목을 이수하거나 여러 전공이 융합된 전공을 이수할 수 있다.

특히 정부의 융복합 인재양성사업 수주를 통해 개설된 바이오헬스,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등의 융복합 교과목은 캠퍼스 및 전공에 관계없이 누구나 들을 수 있다. 대학에 따르면 다전공제도를 이수한 학생은 2022년 1171명에서 지난해 1348명으로 1년 만에 15.1% 증가했다. 전공 간 학점교류를 위해 모두 728개 강좌가 개설돼 그동안 5만3167명이 관련 교과목을 이수하기도 했다.

단국대는 학생들이 대학에 입학할 때부터 특정 전공에 얽매이지 않고 적성에 맞는 전공을 자유롭게 탐색·선택할 수 있도록 학생선발 제도도 대폭 손봤다. 이에 따라 내년 입학하는 전체 신입생 3명 중 1명꼴(33.8%)인 1041명을 무전공(자율전공) 선발로 뽑기로 했다. 계열·학과의 장벽이 없는 자율전공 ‘유형1’로 440명, 계열별로 학생을 광역 모집하는 ‘유형2’로 601명을 각각 선발한다. 신입생들의 전공 선택과 진로지원을 위해 전담교수를 배치하고 적응·성장·진로 로드맵인 ‘단단케어(D-DanCare)’도 마련했다.

◇첨단기술·인문사회 망라해 최다 융복합인재 양성 수행=국내 대학 중 가장 많은 융복합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는 점도 단국대의 특징 중 하나다. 단국대는 정부가 미래 융합인재 양성을 위해 지원하는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COSS)’ 3개 분야(바이오헬스, 차세대 디스플레이, 반도체 소부장)와 ‘인문사회 융합인재 양성사업(HUSS)’ 2개 분야(글로벌·문화, 사회구조) 등 총 5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단국대 주관 5대 대학 컨소시엄은 정부의 바이오헬스 분야 혁신융합대학 사업을 수행하면서 3년 연속 최우수 컨소시엄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 2021년 시작한 사업을 통해 컨소시엄은 150여 개 융합 교과목을 개발했다. 단국대는 올해 새롭게 차세대 디스플레이 혁신융합대학사업단 주관 대학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디스플레이 소재, 소자·광학, 구동·시스템, 디자인, 에코디스플레이 등 5개 분야의 전문 트랙을 구성하고 총 79개 신규 교과목을 개설했다. 반도체 분야 관련해서는 인프라를 강화하기 위해 죽전캠퍼스에 DKU 클린룸 센터를 구축했다. 센터는 클린룸, 분석계측실, 공정실습실, 가스저장실, 장비분석실, 강의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단국대는 센터 구축을 통해 설계부터 소자·공정, 테스트·후공정까지 원스톱으로 반도체 이론·실습 교육이 모두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인문사회 융합인재 양성사업’과 관련해서도 단국대는 글로벌·문화 분야에서 주관대학, 사회구조 분야에서 참여대학으로 각각 선정됐다. 글로벌·문화 분야에서는 K-컬처의 대표 분야인 영화·드라마, 웹툰·애니메이션, 음악·공연, 문학·웹소설은 물론 대표 직군인 스토리빌더, 크리에이터, 인플루언서, 평론가 등과 관련한 수준별 교과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안순철(오른쪽 두 번째) 단국대 총장이 신설된 DKU 반도체 클린룸에서 연구팀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단국대 제공
안순철(오른쪽 두 번째) 단국대 총장이 신설된 DKU 반도체 클린룸에서 연구팀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단국대 제공


◇소프트웨어(SW) 중심대학으로 전교생에 SW·인공지능(AI) 교육=단국대는 지난 5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에서 ‘SW 중심대학’에 선정돼 전교생을 대상으로 한 SW·AI 융합 교육과정을 실시하고 있다. 사업 선정에 따라 단국대는 먼저 산업체 수요를 기반으로 한 SW·AI 융합 연구 및 교육과정을 신설했고, 전교생에게 SW·AI·코딩 교과목을 필수적으로 수강하도록 했다. 특히 17개 단과대에 AI 전담 교수를 배치해 특화된 SW·AI 교육 환경을 조성했다. SW·AI 비전공자를 위해서는 맞춤형 학위과정인 ‘재능 사다리 4단계’ 프로그램을 신설해 문턱을 낮췄다. SW·AI 분야 선도기업과 함께 산업체 현장실무 교육시스템인 ‘IDC SW아카데미’를 운영하고 ‘SW·AI·코딩·클라우드·사이버보안 활용 창의실습존’을 구축해 학생들의 역량 강화를 지원해 나가고 있다.

안순철 단국대 총장은 “단국대는 미래 사회를 주도할 융합학문 육성과 캠퍼스 특성화를 통해 글로벌 교육 및 연구경쟁력을 강화하고, 산학협력을 활성화해 지역과 국가 발전을 견인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인지현 기자 loveofall@munhwa.com
인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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