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파인그라스 앞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실내 면담에 앞서 함께 산책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파인그라스 앞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실내 면담에 앞서 함께 산책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과 면담을 가졌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오전 일정을 전격 취소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6시 52분 언론공지를 통해 한 대표의 일정취소 사실을 알렸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박수영 의원실과 연금개혁청년행동이 주최하는 ‘MZ세대가 생각하는 국가 미래를 위한 연금개혁 방향’ 토론회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한 대표의 일정 취소에 대해 전날 윤 대통령과의 면담 때문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한 대표는 당초 윤 대통령과 독대후 자신의 제안을 받아들인 내용을 국회에서 브리핑할 예정이었지만, 박정하 비서실장에게 브리핑을 지시했다. 이 때문에 윤·한 독대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박 비서실장이 기자들 앞에서 우왕좌왕하거나 기자들의 질문에 대통령실을 취재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대통령실도 이번 면담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지 않았다. 면담 내용과 관련한 브리핑 일체를 한 대표에게 일임한 셈이다.

이 때문에 한 대표의 오전 일정에서 그에게 전날의 면담 결과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이 많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한 대표는 오전 일정 취소로 오후 3시 강화 풍물시장 방문일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 대표는 이 자리에서 박용철 강화군수와 함께 당선 감사 인사를 할 예정이지만 취재진은 윤 대통령과 회동에 관한 한 대표의 입장을 집중적으로 물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 대표는 전날 윤 대통령에게 “개혁의 추진 동력을 위해서라도 부담되는 이슈들을 선제적으로 해소할 필요성이 있다”며 김 여사 관련 ‘3대 조치’와 특별감찰관 임명을 건의했다. 3대 조치는 김 여사의 대외 활동 중단 및 의혹 규명을 위한 절차 협조, 그리고 김 여사와 가까운 것으로 지목된 대통령실 참모들의 인적 쇄신이다.

박준우 기자
박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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