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면담을 가졌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오전 일정을 전격 취소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6시 52분 언론공지를 통해 한 대표의 일정취소 사실을 알렸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박수영 의원실과 연금개혁청년행동이 주최하는 ‘MZ세대가 생각하는 국가 미래를 위한 연금개혁 방향’ 토론회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한 대표의 일정 취소에 대해 전날 윤 대통령과의 면담 때문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한 대표는 당초 윤 대통령과 독대후 자신의 제안을 받아들인 내용을 국회에서 브리핑할 예정이었지만, 박정하 비서실장에게 브리핑을 지시했다. 이 때문에 윤·한 독대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박 비서실장이 기자들 앞에서 우왕좌왕하거나 기자들의 질문에 대통령실을 취재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대통령실도 이번 면담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지 않았다. 면담 내용과 관련한 브리핑 일체를 한 대표에게 일임한 셈이다.
이 때문에 한 대표의 오전 일정에서 그에게 전날의 면담 결과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이 많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한 대표는 오전 일정 취소로 오후 3시 강화 풍물시장 방문일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 대표는 이 자리에서 박용철 강화군수와 함께 당선 감사 인사를 할 예정이지만 취재진은 윤 대통령과 회동에 관한 한 대표의 입장을 집중적으로 물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 대표는 전날 윤 대통령에게 “개혁의 추진 동력을 위해서라도 부담되는 이슈들을 선제적으로 해소할 필요성이 있다”며 김 여사 관련 ‘3대 조치’와 특별감찰관 임명을 건의했다. 3대 조치는 김 여사의 대외 활동 중단 및 의혹 규명을 위한 절차 협조, 그리고 김 여사와 가까운 것으로 지목된 대통령실 참모들의 인적 쇄신이다.
박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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