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경기도자비엔날레(9월 5일∼10월 20일)가 열린 경기 이천시 경기도자미술관에서 관람객들이 전시를 감상하고 있다. 한국도자재단 제공
2024경기도자비엔날레(9월 5일∼10월 20일)가 열린 경기 이천시 경기도자미술관에서 관람객들이 전시를 감상하고 있다. 한국도자재단 제공


수원=박성훈 기자



경기도와 한국도자재단이 개최한 ‘2024경기도자비엔날레’가 45일간의 대장정 끝에 막을 내렸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이한 국내 유일의 격년제 국제 도자예술 축제인 경기도자비엔날레는 ‘투게더, 몽테뉴의 고양이’를 주제로 해외 73개국에서 작가 1500여 명이 참여해 780점의 도자 작품을 선보였다. 관람객은 총 27만8000여 명이 모여들어 성황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는다.

22일 한국도자재단에 따르면 이천 경기도자미술관과 여주 경기생활도자미술관, 광주 경기도자박물관을 중심으로 열린 2024경기도자비엔날레는 현대사회의 사회적 갈등과 불안 속 ‘협력’에 대한 진정한 의미를 탐구하는 다양한 전시와 학술·워크숍, 부대 행사 등으로 구성됐다.

지난달 5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지난 20일 폐막까지 45일간 24만3000여 명이 비엔날레를 감상했으며, 문화를 즐기려는 가족 단위 관람객과 예술대 재학생, 전문가의 발걸음이 이어져 도자예술 경험과 가치를 확대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도내 문화기관과 단체 등이 연대해 도자·공예 문화콘텐츠를 선사하는 ‘찾아가는 비엔날레-느슨한 연대’에는 3만5000여 명이 참여해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시에서는 현대의 복잡한 이슈인 인간소외, 생태계 파괴, 난민, 젠더 이슈 등을 도자라는 매체로 재조명해 관람객의 관심을 모았고 전시작가의 워크숍과 아티스트 토크 등도 작가와 관람객의 거리를 크게 좁힌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이천시 경기도자미술관에서 관람객들이 2024경기도자비엔날레에 참가한 예술가들의 공연을 감상하고 있다. 한국도자재단 제공
경기 이천시 경기도자미술관에서 관람객들이 2024경기도자비엔날레에 참가한 예술가들의 공연을 감상하고 있다. 한국도자재단 제공


도예가의 꿈을 키우는 학생들에게는 다양한 국제 교육 기회가 제공됐다. 지난달 28일 ‘도예전공 대학생의 날’ 특별행사에는 도예 전공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아이들이 도자를 만들어볼 수 있는 ‘키즈비엔날레’부터 청년작가가 운영하는 ‘공예포차’ 등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다채로운 주민 참여형 문화행사를 마련한 점도 올해 행사의 차별점이다. ‘당신의 뮤지엄 콘서트’를 통해 도민이 주체가 되는 문화예술의 장을 만들었다. 이 행사에는 아마추어부터 전문 예술인에 이르는 53팀(총 540여 명)이 참여해 음악, 무용 등 예술공연을 선보여 관람객에게 이색 경험을 선사했다.

비엔날레 개최 이후 처음으로 추진한 ‘찾아가는 비엔날레-느슨한 연대’ 행사를 통해 행사장이 위치한 이천, 여주, 광주 지역 외에도 경기도내 27개 시·군의 문화거점 시설 102곳이 연대해 도자문화의 저변을 넓히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천 설봉문화제와 여주오곡나루축제, 경기도민 문화의 한마당 등 지역 축제와의 협력도 활발히 이뤄졌다.

경기 이천시 경기도자미술관에서 2024경기도자비엔날레 워크숍이 열리고 있다. 한국도자재단 제공
경기 이천시 경기도자미술관에서 2024경기도자비엔날레 워크숍이 열리고 있다. 한국도자재단 제공


한국도자재단은 앞으로도 더 많은 예술가와 주민이 동참하는 국제 행사로 비엔날레를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오리올 칼보 베르헤스 국제도자협의회(IAC) 회장은 "2024경기도자비엔날레를 통해 한국도자의 국제적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향후 IAC 총회 한국 개최 등 우호적 협력관계를 약속했다.

최문환 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2024경기도자비엔날레는 도자예술을 매개로 지역과 세계, 예술과 사람을 연결하며 소통하고 협력하는 장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도예인, 도민, 지역사회와 함께 협력하고 성장해 나가며 더 많은 이들이 함께하는 도자 문화 행사를 만들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생활도자미술관에서 열린 ‘2024경기도자비엔날레 국제공모전’은 내년 2월 2일까지 전시가 이뤄진다.
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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