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월 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준장 진급자 삼정검 수여식에서 진급 장성으로부터 거수경례를 받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월 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준장 진급자 삼정검 수여식에서 진급 장성으로부터 거수경례를 받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제공


최근 9년간 ‘대령 → 준장’ 진급 총 714명 중 非사관 출신 21.6%, 여성 1.9%
준장 이상 진급 인사에서 격차 더 심해 … 여군은 중장 이상 진급자 전무
황희 의원 "사관학교 중심, 남성 중심 문화서 탈피해야"


국군 최고 지휘 계급인 장성에 진급하는 간부 중 비사관학교 출신과 여군은 극히 적은 것으로 분석돼 군의 고질적인 사관학교 출신 , 남군 중심 병영문화의 문제점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 .

22일 국방부가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에게 자료에 따르면 최근 9 년간(2015~2023) 대령 계급에서 준장 계급으로 진급한 장군은 총 714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육사·해사·공사 등 사관학교 출신은 560명 , 3사관학교·학군장교 등 비사관 출신은 은 154명으로 약 21.6% 비율이었다. 같은 기간 여군은 단 14명만 진급한 것으로 드러나 약 1.9% 비중인 것으로 분석됐다 .

‘비사관 출신’과 ‘여군’의 장성 진급 자체가 낮은 실정에서 준장 이상 진급 통계 역시 ‘사관학교 출신’ 과 ‘남군’ 대비 더 큰 격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

먼저 ‘사관 출신’ 과 ‘비사관 출신’의 격차를 살펴보면, 최근 9 년간 (2015~2023) 준장에서 소장 진급자는 총 310 명으로 사관학교 출신이 258명(83.2%), 비사관 출신이 52명(16.8%) 으로 분석됐다 . 소장에서 중장 진급은 총 123명으로 사관학교 출신이 106명(86.2%), 비사관 출신은 17명(13.8%)에 불과했다 . 대장 진급자는 총 39명 중 사관학교 출신이 33명(84.6%), 비사관 출신이 6명(15.4%)으로 나타났다.

남군과 여군의 장군 진급 격차는 더 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9년간 준장에서 소장 진급자 총 310명 중 남군은 308명으로 약 99.4%, 여군은 단 2명으로 약 0.6% 에 불과했다. 소장에서 중장, 중장에서 대장 여군 진급은 아예 없었다.

황희 의원은 "군의 사기를 저하시키고 조직의 다양성과 발전 가능성을 제약하는 인사 구조"라며 "군의 사관학교 중심, 남성 중심 문화에서 탈피해서 능력 있는 비사관 , 여성의 장성 진급을 적극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 "고 강조했다.

정충신 선임기자
정충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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