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시리즈에 비가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22일 오후 4시 예정된 2024 신한 쏠(SOL)뱅크 KBO 한국시리즈 1차전 서스펜디드 경기와 이날 오후 6시 30분으로 예정된 2차전이 23일로 순연됐다.
삼성의 박진만 감독은 순연 결정이 내려진 뒤 공식 인터뷰에서 "제 소신 발언은 어제로 끝이다. 팀에 부상 선수들이 있어 조금 민감하게 생각했다. 양 팀 선수들이 다치지 않고 경기를 끝낸 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이날 전날보다 마음이 가라 앉은 모습이었다. 박 감독은 전날 서스펜디드 게임(일지 중지 경기) 경기로 선언되자 "비 예보가 있었다면 경기하지 말았어야 했다"라며 한국야구위원회(KBO)의 결정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었다.
박 감독은 "(경기 순연의) 유불리를 떠나 정상적인 그라운드 상태에서 선수들의 경기력이 좋게 나오는 분위기가 형성되는 게 더 중요하다. 상대 팀도 마찬가지인 상황이라 그런 부분은 크게 개의치 않고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박 감독은 향후 선발진에 대한 구상을 살짝 공개했다. 외국인 에이스 투수 데니 레예스의 투입을 두고 "레예스는 23일 미출장 선수"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레예스는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한국시리즈 3차전에 나설 것으로 내다보인다. 아울러 전날 1차전에서 5이닝 동안 무실점을 남긴 토종 에이스 원태인의 활용에 대해서도 "나흘 쉬고 닷새째인 날에 충분히 등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원태인은 4차전 선발 등판이 유력하다.
한편, 이범호 KIA 감독은 연기 결정이 내려진 이후 "유불리를 떠나 그라운드와 날씨 사정으로 인해 순연된 걸 어쩌겠는가. 크게 동요하지 않고 변화된 상황맞추면 된다. 코칭스태프와 논의 잘해서 내일 경기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 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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