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내달 2일 집회 이재명 참석
혁신당·촛불행동은 26일 대회


거대 야당이 줄줄이 장외집회를 예고하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빌드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조국혁신당은 ‘윤석열 탄핵’을 직접적으로 거론했고, ‘국정감사 보고대회’ 형식을 취한 더불어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의혹 확산을 위한 여론전을 계획하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촛불 집회를 이끈 진보 성향 시민단체는 윤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며 이미 거리 집회를 열고 있어 이들과의 연대 가능성도 열려 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2일 KBS 라디오에서 오는 11월 2일 예정된 ‘롱 패딩 장외 집회’에 대해 “국감을 마무리하면서 대국민 보고대회를 준비하고자 했는데 그러던 차에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관련 김 여사 무혐의 처분이 내려지면서 김 여사 규탄으로 (집회의) 중심이 옮겨가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집회에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참석할 예정이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당에서 주최하는 행사이니 이 대표 역시 참석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이 대표는 김 여사 의혹 관련 발언을 자제하며 한발 물러나 있었다. 민주당에서도 윤 대통령 탄핵을 주장하는 의원들에 대해 “의원 개별 행보”라고 선을 그어왔다. 정치권에서는 오는 11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에 대한 이 대표의 1심 판결을 앞두고 민주당이 윤 대통령 탄핵을 위한 ‘밑작업’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조국혁신당은 오는 26일 서울 서초역 인근에서 ‘검찰 해체·윤석열 탄핵 선언 대회’를 개최한다.

윤석열 정권 탄핵을 요구하며 같은 날 112차 촛불대행진을 여는 ‘촛불승리전환행동’은 지난달 1일부터 ‘윤석열 탄핵 소추안 발의 참여 촉구’ 온라인 서명을 받고 있다. ‘윤석열퇴진국민투표추진본부’는 온·오프라인으로 ‘윤석열 퇴진 국민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11월 2일 롱 패딩 장외투쟁을 선언했고 이 대표가 직접 참석한다”며 “주말마다 서울 도심에서 정권 퇴진집회를 벌이는 좌파 진영과 손잡고 본격적인 제2 촛불선동을 일으키겠다는 심산”이라고 비판했다.

민정혜 기자 leaf@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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