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공습
금융 타격 전방위 군사작전
이스라엘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연계된 금융기관 지점들을 공습한 데 이어 시리아에서 이란 자금을 전달받던 헤즈볼라 간부도 폭살했다. 저항의 축(반미·반이스라엘 무장단체)의 자금줄 완전 차단을 목표로 전방위적인 군사작전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1일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이날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마제흐 지역의 한 승용차가 이스라엘군의 유도미사일 공격을 받아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은 시리아 공습 사실을 인정하며 이란이 건넨 자금을 받아 헤즈볼라로 보내던 역할을 맡았던 헤즈볼라의 재정 부서 책임자가 숨졌다고 밝혔다. 해당 재정 책임자는 전임자가 살해되면서 업무를 인수·인계받은 지 몇 주밖에 되지 않았다고 이스라엘군은 설명했다. 이스라엘군은 전날에도 레바논 각지의 헤즈볼라 연계 금융기관 ‘알카르드 알하산’ 관련 시설 약 30곳을 공습한 바 있다.
이날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군사 시설을 넘어 금융 분야에까지 공격 범위를 넓힌 것과 관련해 “이 모든 것은 이란에 대한 대응”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민간 병원을 헤즈볼라의 자금 보관소로 지목했다. 이스라엘군은 베이루트 남부 외곽 다히예 지역의 알사헬 병원 지하에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용하던 지하 구조물이 있다며 관련 동영상과 그래픽 등 자료를 공개했다. 이 벙커는 나스랄라가 지난 7월 이스라엘군에 살해되기 전까지 긴급 대피소로 사용하던 곳으로, 지금은 헤즈볼라가 레바논 시민들에게서 거둬들인 돈을 보관하는 조직의 중앙 금융 시설로 사용된다고 이스라엘군은 주장했다. 하가리 수석대변인은 “벙커 안에는 금과 현금 5억 달러(약 6900억 원)가 있다”면서 “헤즈볼라가 이 병원 아래에 테러 자금을 보관하는 것을 허용하지 말 것을 레바논 국민과 정부, 국제기구에 요청한다. 앞으로 베이루트 다히예를 포함해 레바논 전역의 헤즈볼라 목표물을 계속 공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병원에 대한 공습이 예상된다. 그는 다만 병원 직원들은 타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최고지도자 야히야 신와르 사망에 후임자를 물색하던 하마스는 5인 체제로 한 공동통치위원회 구성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원활한 의사결정을 위한 것으로, 카타르 수도 도하에 기반을 둘 것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현욱 기자 dlgus3002@munhwa.com
금융 타격 전방위 군사작전
이스라엘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연계된 금융기관 지점들을 공습한 데 이어 시리아에서 이란 자금을 전달받던 헤즈볼라 간부도 폭살했다. 저항의 축(반미·반이스라엘 무장단체)의 자금줄 완전 차단을 목표로 전방위적인 군사작전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1일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이날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마제흐 지역의 한 승용차가 이스라엘군의 유도미사일 공격을 받아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은 시리아 공습 사실을 인정하며 이란이 건넨 자금을 받아 헤즈볼라로 보내던 역할을 맡았던 헤즈볼라의 재정 부서 책임자가 숨졌다고 밝혔다. 해당 재정 책임자는 전임자가 살해되면서 업무를 인수·인계받은 지 몇 주밖에 되지 않았다고 이스라엘군은 설명했다. 이스라엘군은 전날에도 레바논 각지의 헤즈볼라 연계 금융기관 ‘알카르드 알하산’ 관련 시설 약 30곳을 공습한 바 있다.
이날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군사 시설을 넘어 금융 분야에까지 공격 범위를 넓힌 것과 관련해 “이 모든 것은 이란에 대한 대응”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민간 병원을 헤즈볼라의 자금 보관소로 지목했다. 이스라엘군은 베이루트 남부 외곽 다히예 지역의 알사헬 병원 지하에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용하던 지하 구조물이 있다며 관련 동영상과 그래픽 등 자료를 공개했다. 이 벙커는 나스랄라가 지난 7월 이스라엘군에 살해되기 전까지 긴급 대피소로 사용하던 곳으로, 지금은 헤즈볼라가 레바논 시민들에게서 거둬들인 돈을 보관하는 조직의 중앙 금융 시설로 사용된다고 이스라엘군은 주장했다. 하가리 수석대변인은 “벙커 안에는 금과 현금 5억 달러(약 6900억 원)가 있다”면서 “헤즈볼라가 이 병원 아래에 테러 자금을 보관하는 것을 허용하지 말 것을 레바논 국민과 정부, 국제기구에 요청한다. 앞으로 베이루트 다히예를 포함해 레바논 전역의 헤즈볼라 목표물을 계속 공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병원에 대한 공습이 예상된다. 그는 다만 병원 직원들은 타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최고지도자 야히야 신와르 사망에 후임자를 물색하던 하마스는 5인 체제로 한 공동통치위원회 구성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원활한 의사결정을 위한 것으로, 카타르 수도 도하에 기반을 둘 것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현욱 기자 dlgus300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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