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덧 70代 조용필… 오늘 정규 20집 공개

타이틀 곡 ‘그래도 돼’ 포함 7곡 수록
세파에 지친 모든 세대 보듬는 메시지
내달 23일부터 20집 발매 기념 콘서트


“이제는 믿어 믿어봐, 자신을 믿어 믿어봐.”

어느덧 70대에 접어든 가왕(歌王) 조용필이 전하는 메시지는 ‘위로’와 ‘격려’였다. 11년 전 “바운스 바운스 두근대”라며 60대의 나이도 잊게 하는 설렘을 노래했던 것을 지나, 이번 새 앨범의 타이틀곡 ‘그래도 돼’는 세파에 지친 모든 세대의 아픔을 따뜻하게 보듬는다.

조용필은 22일 오후 정규 20집 ‘20’을 공개한다. 청춘의 열정을 담은 ‘여행을 떠나요’와 “기도하는∼”(비련) 마음으로 애달픈 사랑을 노래한 ‘모나리자’를 거쳐 이번엔 ‘어른의 품격’을 담는다. 신보에는 ‘그래도 돼’를 비롯해 ‘Timing(타이밍)’ ‘왜’ 등이 포함됐다. 여기에 앞서 공개했던 ‘세렝게티처럼’ ‘찰나’ ‘Feeling Of You(필링 오브 유)’ ‘라’를 더해 총 7곡이 수록됐다. 조용필 측은 “‘그래도 돼’는 이 시대 모든 이들을 위한 뭉클한 응원가로 이제는 자신을 믿어보라고, 조금 늦어도 좋다고 토닥여주는 가사가 인상적”이라고 설명했다.

항상 변화를 꾀하는 조용필은 또 다른 장르에도 도전한다. ‘그래도 돼’는 호쾌한 전자 기타 사운드와 조용필의 절창이 어우러진 모던록이다. 조용필 측은 “록, 일렉트로니카, 발라드를 가로지르는 넓은 스펙트럼에 조용필만의 강렬한 음악적 인장을 찍어 ‘조용필 ver. 2024’를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조용필은 ‘그래도 돼’의 뮤직비디오를 드라마 형태로 제작했다. 나흘 전 공개된 29초 분량의 티저 영상은 조회 수 7만6000회를 기록했다. 박근형, 변요한, 전미도, 이솜 등 유명 배우들이 참여했다. 병원 침대에 멍하니 앉아있는 이솜(신세대)과 그를 걱정스럽게 바라보는 박근형(기성세대), 군 훈련소 입소를 앞두고 웃으며 거수경례를 하는 변요한, 결혼식을 치르는 낡은 비디오 영상 속 전미도의 모습 등이 담겼다.

신보 발표와 더불어 조용필은 오는 11월 23∼24일, 30일과 12월 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구 체조경기장)에서 ‘20집 발매 기념 조용필 & 위대한탄생 콘서트-서울’을 개최한다. 나흘간 약 6만 명을 동원하는 대규모 공연이다. 조용필 측은 “이번 공연은 새 앨범 수록곡을 처음 라이브로 선보이는 자리”라면서 “첨단 사운드로 2024년 현재의 조용필을 보여주는 신곡은 물론이고 그간 조용필의 긴 음악 여정을 관통하며 한국 가요사의 과거, 현재,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가슴 벅찬 무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조용필의 20집 ‘20’은 이날 오후 6시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실물 CD 음반은 다음 달 1일 발매된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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