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인도법인(HMI)이 22일 현지 증시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통해 4조5000억 원(33억 달러)의 자금을 확보한 것은, 한국 기업의 글로벌화·현지화 병행 전략의 새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해외 자회사의 첫 IPO로, 현지 자금으로 글로벌 생산·수출 거점 전략을 한 차원 높였기 때문이다. 현지화에 자금을 적기에 조달할 수 있게 됐고, 현지인들이 주주로 참여함으로써 현대차가 인도 진출 28년 만에 인도 국민 기업으로 거듭날 계기도 됐다. 상장 첫날 주가가 7.2% 하락했지만, 중장기적 투자 매력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상장식에서 “인도는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시장”이라며 “미래 기술의 선구자가 되려는 노력이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인구 14억 명의 인도는 세계 3위(410만 대)의 자동차 시장이다. 차량 보급률이 8.5%(가구 기준)에 불과해 급성장이 예측된다. 현대차의 시장 점유율(14.6%)은 마루티 스즈키(41%)에 이어 2위이지만, 내년 하반기엔 연간 100만대 생산 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인도 시장에서 도약할 발판이 마련됐다.
인도 정부는 전기차 전환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신차의 2%인 전기차 보급률을 2030년까지 30%로 끌어올리는 게 목표다. 정 회장은 상장 전날 나렌드리 모디 총리를 만나 “전기차 생태계 구축에 인도 정부와 협력하겠다”고 했다. 다양한 전략으로 인도 시장 1위 목표를 제시한 셈이다. 내년엔 LG전자의 인도법인 상장 가능성도 거론된다. 첨단 기술 초격차 경쟁이 가열되는 글로벌 시장이다. 한국 기업의 분투와 성취를 적극 격려하고 지원해야 할 때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상장식에서 “인도는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시장”이라며 “미래 기술의 선구자가 되려는 노력이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인구 14억 명의 인도는 세계 3위(410만 대)의 자동차 시장이다. 차량 보급률이 8.5%(가구 기준)에 불과해 급성장이 예측된다. 현대차의 시장 점유율(14.6%)은 마루티 스즈키(41%)에 이어 2위이지만, 내년 하반기엔 연간 100만대 생산 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인도 시장에서 도약할 발판이 마련됐다.
인도 정부는 전기차 전환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신차의 2%인 전기차 보급률을 2030년까지 30%로 끌어올리는 게 목표다. 정 회장은 상장 전날 나렌드리 모디 총리를 만나 “전기차 생태계 구축에 인도 정부와 협력하겠다”고 했다. 다양한 전략으로 인도 시장 1위 목표를 제시한 셈이다. 내년엔 LG전자의 인도법인 상장 가능성도 거론된다. 첨단 기술 초격차 경쟁이 가열되는 글로벌 시장이다. 한국 기업의 분투와 성취를 적극 격려하고 지원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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